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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먹는 거, 입는 거, 그밖에 돈을 주고 사는 다양한 것들을 자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이건 좀 자랑하려고요.. 왜지요? 기분이 좋아서요..^^ 15년(?)만에(어쩌면 더 됐을지도.. ㅎ) '구두'를 새로 샀습니다. 그동안 신던 구두가 더 이상 신을 수 없는 지경이 된 데다, 마침 방문했던 아울렛의 한 가게에서 40% 세일 가격으로 판다고 하여 처음 들어간 집에서 그냥 샀어요. 다른 데 발품을 팔지 않은 이유는, 그 매장 직원 얼굴을 보니까 오늘 구두를 한 켤레도 팔지 못한 것 같았거든요. 구두 한 켤레 팔고 그렇게 좋아하는 직원은 처음 보는데, 암튼 그래서 나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내 몸의 제일 아래 부분을 담당하는 일꾼이 바뀌었으니, 그와 더불어 앞으로도 씩씩하게 (그러나 천천히) 걸어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