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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하지 때가 되면 왠지 꼭대기에 선 느낌입니다.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때, 6월과 7월. 네, 일 년의 마루가 맞습니다. 일 년의 마루에 서서 지난 6개월을 돌아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빨리 지나간 반년이었습니다. ‘뭘 했는지..’ 자문해 볼 정도입니다. 그래도 어디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아 다행스러운 반년이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반년을 내다봅니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하늘이 내게로 오는 놀라움으로, 세상의 많은 생명과 사물을 만남으로 내가 하늘을 우러르는 기쁨으로 살아보렵니다. 그래야 2020년,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림은 우리 교회 올해 달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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