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너머
    예배당에 앉아 늘 유리창 너머에 펼쳐지는 지리산의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는데, 오늘 밤엔 거꾸로 바깥에서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예배당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예쁜 모자이크 창 아래로 작은 십자가가 보이고, 의자와 방석, 그리고 신발장도 보이네요. 저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주인이 있고말고요. 벌써 네 명의 주인이 생겼으니 언젠가는 의자, 방석, 신발장이 모두 자신의 ...

 [2013/03/20 22:45]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에서 발행한 <교회 여성과 지도력> 2013년 봄호에 아내(장유경사모)가 하는 일이 실렸습니다.손재주 많은 아내가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만든 강대상보가 소개된 것입니다.벌써 몇 분이 주문 요청을 하셨는데, 개 교회의 상황에 맞는 세상에 하나뿐인 강대상보를 만드는 작업이라시간도 많이 걸릴뿐 아니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이 일을 진행해야할지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감리교여성지...

 [2013/03/16 11:40]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
  페이스북을 드나들다가 의미 있는 그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법인데, 우리는 보이는 것에 더 열중하지요.게다가 근사하게 보여야 성공한 것으로 여깁니다. - 이것은 틀려도 한참 틀린 생각입니다.혹자는 그러더군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다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요.정말 그럴까요?그것은 우리의 욕심이자 착각인 것 같습니다.어떤 것이 됐든 우리는 더 중요...

 [2013/03/08 13:10]
제47회 진주지방회
    지난 24일(주일) 진주중앙교회에서 열린 지방회에 다녀왔습니다. 나에게 두 가지 새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처음으로 성찬식 분급 보좌를 맡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주지방 서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의 것은 부담이 없었는데, 뒤엣 것은 크게 부담이 되네요. 감리사 다음으로 제일 바쁜 보직이 서기인데, 과연 내가 그 일을 2년 동안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전임 서기...

 [2013/02/27 21:08]
졸업
  은준이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양희은 씨의 음반을 오디오에 걸어봤습니다.2006년에 발매된 35주년 기념 앨범인데, 그 중 '내 어린 날의 학교'란 노래가 눈에 들어와 가사를 옮겨봅니다. 미루나무 따라 큰 길따라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따라 시냇물을 따라 한참을 가면 어려서 내가 다니던 우리 학교 작은 동산 위에 올라 보면 우리 학교 한눈에 다 보이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학교 같이...

 [2013/02/16 16:57]
언제 봄이 오려나...
  오늘 덕산엔 아침부터 눈이 왔습니다.요 며칠 날씨가 포근해서 '이제는 봄이 오려나' 했는데, 눈이 그친 덕산엔 저녁부터 찬바람이 몰아칩니다."어휴~ 추워!" 저녁기도를 마치고 목사관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바쁩니다.이렇게 겨울이 길고 추운데, 정말 봄은 오고 있는 걸까요?..그래도 얼음을 가르고 흘러가는 덕천강 물결이 힘찬 걸 보니 봄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작년 이맘 때 제주도 서귀포 앞바...

 [2013/02/12 21:01]
사라져 가는 것 8
  옛날 예배당 오랫만에 바다 구경을 하려고 삼천포에 갔다가 삼천포대교 아래에 있는 초량도에 들렀습니다.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겠지만 이제는 대교를 건너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초량도.대단할 것도 없는 작은 섬이어서 관광객이나 낚싯꾼들만이 가끔씩 찾는 초량도.이 초라한 섬에 처량해보이기까지 한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초량도교회'입니다.작은 마을의 좁다란 골목길을 걸어야 찾아갈 수...

 [2013/02/05 23:15]
은급주일 유감
   은급주일을 맞아 은퇴하신 선배목사님들을 초청하여 설교를 들으면 참 좋겠지만아직은 그럴 형편이 안 되어 가깝게 지내는 세 분에게만 전화를 드렸습니다. 1. 경기도 '수지'에 사시는 분여전히 반가워 하시면서 제 아들 녀석의 감신대 합격까지 축복해 주셨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연세가 드셨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떨어진 목소리셨습니다.사모님과는 통화를 못하고 안부만 전했습니다.어릴 적 영...

 [2013/02/02 19:16]
삼채
  위 사진의 정체가 뭘까요?..박집사님이 얼마 전 저희 부부 건강을 위해 나누어 주신 '삼채'입니다.그럼, '삼채'가 뭔가요?.. '삼채'는 인체에 유익한 천연유황이 함유되어있고,인삼, 마늘, 부추, 파등을 합친것 같은 달콤하고 쌉쌀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고품격 채소입니다.해발 1,400m 이상의 초 고랭지에서 자생하고 있으며,수 천 년 전부터 히말라야 부족들이 약초 및 귀한 손님 접대로 이용한 식품입니다. ...

 [2013/01/20 21:10]
예쁜 전등
  분위기도 좀 바꿀 겸 목사관 식탁등을 바꿨습니다.차가운 느낌이 나는 하얀색등을 떼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빨간 갓에 노란 등을 달았지요.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훨씬 포근해졌습니다...등달기를 도와준 친구에게 고맙고, 바뀐 등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며 나도 또한 기쁘고,무덤덤해 보이는 다 큰 아이도 내심 좋아하는 눈치여서 더욱 기분 좋은 작은 변화입니다.이렇게 전등 하나의 변화를 보면서...

 [2013/01/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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