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 2
  '이목사는 무슨 선물을 그렇게 많이 받나...' 할겁니다. 그러게 말입니다...ㅎㅎ어제, 시천우체국 집배원으로부터 택배 배달할 게 하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우체국 택배로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집배원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으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했지요.택배 상자를 받아 드니 익숙한 문구가 들어옵니다. 가끔 원두커피를 주문하는 T커피숍 문구입니다.'커피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무척 ...

 [2013/01/11 14:34]
추워도 너무 춥네
    지금, 밤 11시 지리산골의 세찬 바람이 교회당을 스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동장군의 기세에 오렌지색 가로등마저 위태로워 보이는 덕산은 이제 깊은 어둠 속으로 묻혀버린다 언제나 빠르게 흐르는 시천도 이제는 그 힘을 다해 얼음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이 밤 아, 짐승조차 울지 않는데, 춥고 배고픈 이들은 또 어떻게 살아갈까... 나는 천천히 걷는 사람, 하지만 이처럼 춥고 긴 겨울은 빨리 지나갔으...

 [2013/01/09 23:11]
새해 첫 날에...
    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앞을 보고 걸어갈 것입니다. 저 멀리는 너무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겠지요. 그런데 저 멀리를 빨리 보겠다고 뛰어가다 보면 이내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방향은 똑바로 정해 놓고, 눈 앞에  확실한 것을 바라보며 꿋꿋이 걸어갈 것입니다. 걸어가다 보면 좋은 이들도 만날 것이고, 그들과 더불어 좋은 일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 한 달, 일 년이 채워...

 [2013/01/01 12:04]
한 해의 마지막 주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2012년 마지막 주일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있었던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일일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그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은 미흡했습니다. 때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들을 주셨지만 우리는 욕심과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 기회를 잃어...

 [2012/12/29 15:21]
올바른 교회 언어 24
  제단(祭壇)이나 성전(聖殿)은 없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과 그 백성의 만남은 제단을 통한 제사의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출애굽 이후 제사 제도와 방법은 성막에서 성소, 성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 더 이상 성전의 제단에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림자와 같은 율법과 제사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예...

 [2012/12/22 17:37]
기적을 기다리며
  오늘, 이곳엔 눈비가 왔습니다. 산청 덕산엔 눈이 왔고, 조금 아래 진주엔 비가 되어 내렸습니다. 겨울 눈비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눈물이라도 만들려는 듯, 저는 눈 쌓인 마당에 소금을 뿌렸지요. 산성비 산성눈, 온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눈물이 아니라 온 나라를 황폐화시키는 사악한 눈물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외수 님의 <기적을 기다리며>를 옮겨봅니다.    

 [2012/12/21 19:43]
올바른 교회 언어 23
  성도는 개인에 대한 호칭이 아닙니다... ‘성도(聖徒)’는 문자 그대로 ‘거룩한(聖) 무리(徒)’라는 말입니다. 사전적 정의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성자’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가리키며, 개신교에서는 ‘신도(信徒)’를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이미 복수(複數)의 개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동체로서의 교회 구성원 전체나 신앙적 동아리를 지칭할 때에 쓸 수는 있겠지만, 교회 직분이 없는 사람이나 개...

 [2012/12/15 11:51]
뜻밖의 선물
 우체국에서 보낸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오늘 제게 배달될 소포가 하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그 문자 내용을 자세히 보니까 시천우체국이 아니라 진주우체국에서 보낸 것이었지요.좀 이상하다 싶어 집배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먼저 살던 진주 하대동 주소로 온 것이었습니다.'진주를 떠난 지 벌써 반 년이 넘었는데, 누가 이전 주소로 소포를 보냈을까?..'마침 진주에 갈 일이 있어 궁금해 하며 진주우체국에 가...

 [2012/12/11 10:40]
올바른 교회 언어 22
  당회장의 호칭은 담임목사로... ‘당회장’은 당회를 구성한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의 직무 가운데 한 부분인 조직과 임면(任免), 법적 대표권, 회의의 사회와 결재 등 법적, 정치적 분야를 이끌어가는 행정상의 신분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당회를 구성하지 못한 교회의 담임목사를 ‘직원회 의장’이라 하지 않습니다. 당회를 구성한 교회의 시무장로라 할지라도 ‘당회서기’나 ‘당회원’이라 하지 않습니다. ‘...

 [2012/12/08 13:18]
올바른 교회 언어 21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이가 “사도신경을 외우심으로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주기도문을 외우심으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은 예배 시작이나 종료의 기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신경’은 사도적 전통을 가진 교회의 신앙고백과 교리의 요약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암기하여 말하는 것...

 [2012/12/01 17:48]
1,,,313233343536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