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꿀
  어제 저녁식사 후 먹은 후식! 밤꿀을 내리기 전에 맛보라고 이웃집에서 주셨습니다. 일반 꿀보다 색깔은 진하고 맛은 씁쓰름하지만 기관지에 특히 좋은 약꿀입니다~! 우리동네에는 좋은 먹거리가 참 많은데, 이곳에 오셔서 맛 좀 보시겠습니까?.. ㅎㅎ            

 [2015/06/23 21:46]
햇양파
  지난 주일, 김집사님이 하권사님 차에서 내리는데 뭔가 한 망태기를 들고 내리셨습니다. 뭐~~~지? 궁금해서 자세히 쳐다보니까 양파였습니다. 하권사님 댁 텃밭에다 양파 농사를 지었는데, 이번에 수확한 것을 챙겨 오신 것입니다. 양파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주 깨끗하고 싱싱해보였습니다. 집사님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양파, 이 녀석으로 어떤 요리를 해볼까요?.. 그게 뭐가 되었든 내 몸에 좋고 더욱 맛있을 겁...

 [2015/05/27 22:41]
쌀 2 (사랑의 쌀)
      오늘, 쌀이 올 것을 알았지만 막상 쌀을 받고보니 한 가마나 됩니다. 우리교회와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하며 돕고 계신 집사님이 한 분 계신데, 그분의 어머님께서 농사지은 쌀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쌀은 그저 벼에 달린 열매가 아니라, 농부의 피와 땀과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결실입니다. 귀한 것일수록 나누려고 하시는 한 어머님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눈물로 받고, 눈물로 지어 먹습니다...

 [2015/06/17 18:29]
산책
  오늘 저녁식사 후 가족과 함께 덕천강변을 걸었습니다. 덕산 입구에 새로 자리 잡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를 돌아 사리 마을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니 딱 2km입니다. 주말, 주일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은 마냥 제자리에 서있는데, 우리는 막힘 없이 걸었습니다. 해가 지리산을 넘어가고 어두워지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2015/08/16 22:50]
새집
  친구네 텃밭 농사를 도와주다 아내가 발견한 새집입니다. 어린 새나 알이 없는 것을 보아 저곳에 살던 생명들은 이미 집을 떠난 뒤였지요. 어떤 새가 살았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빈 집만으로는 집 주인을 알 수 없고, 다만 집 크기로 보아 아주 작은 예쁜 새였을 것 같습니다. 가녀린 나뭇가지에 어쩜 저렇게 아담한 집을 튼튼하게 지었을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집 지을 재료를 물어오고 또 물어오고를 반복했...

 [2015/07/16 19:52]
가요 음반
  오랜만에 가요 음반(CD)을 하나 샀습니다. 정태춘 씨의 1집 앨범, 데뷰 음반이지요. 1978년에 녹음된 이 음반을 중고 LP로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한 음반회사에서 CD로 제작하여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것을 운 좋게 산 것입니다. CD이긴 하지만 옛날 LP자켓 그대로, 음질도 당시 음원을 최대한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시인의 마을, 사랑하고 싶소, 촛불로 이어지는 곡들은 참 좋네요... 다음 주 열 다섯 번째 "꽃...

 [2015/07/04 08:36]
화단 가꾸기
  어제, '부부의 날'이었는데, 우리 부부는 화단을 정리했습니다. 낮엔 햇볕이 강해 다저녁에 일을 시작했는데, 우선 비어 있던 교회 앞 화단에 '천일홍'을 심었습니다. 너무 작아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아내는 심고 나는 고구마 캐듯 줄줄이 올라오는 돌멩이를 치우느라 분주했습니다. 다 심고나니 이제는 지난 번에 '영산홍'을 옮겨 심고 난 빈 자리를 메우는 일이 남아 있어 열심히 흙을 고르는데, 엄청나게 큰 ...

 [2015/05/22 08:47]
줄장지도마뱀
      우리교회 주변엔 야생동물들이 참 많습니다. 공룡(?) 비슷한 녀석도 있습니다. ㅎㅎ 이름을 아는 녀석들보다는 모르는 녀석들이 더 많은데,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지요. 교회에 종종 찾아오는 녀석 중에 '줄장지도마뱀'이 있는데, 이 녀석이 예배당 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배가 없는 평일인데...^^ 조심조심 손으로 잡아 교회 화단에 놓아주는데, 심장 뛰는 느낌이 힘찹니다. 살아 있...

 [2015/05/12 08:54]
수고한 난로들
      우리교회는 겨울이 오면 보조 난방으로 캠핑용 석유 난로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예배당에, 다른 하나는 로비에 사용하는데, 겨우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었던 난로가 이제는 선풍기에게 그 자리는 내어주고 여름잠을 자러 창고로 들어갑니다. 창고에 들이기 전에 얼마 남지 않은 석유를 다 태워 심지를 청소해 주고 외관도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그 동안 참 고마웠다. 올 겨울에 다시 만나자~~!" 인사...

 [2015/05/05 22:59]
은준이...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 받고 있는 이은준 군의 모습. (오른쪽)입소할 때보다 약간 야윈 모습이지만 뭐 예상했던 바이고,훈련 마칠 때 쯤이면 좀 더 건강하고 단단해진 몸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입소한 지 벌써 2주가 다 됐네요. 약 3주 후면 다시 만나게 될 텐데,은준이의 훈련소 생활이 군생활 중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5/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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