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0-12-03 (목)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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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룻기 공부 12,13 ”

룻기 공부 - 오벳의 탄생 (룻기 4:13~17)

 

나오미와 오벳

룻기 저자의 문학 기법 가운데 하나를 우리는 룻기 4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업 무를 자의 권리와 의무를 법 절차를 밟아 확보한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데려옵니다. 413절에는 몇 개의 중요한 동사가 사건의 급한 전개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을 데리고 와서, 아내로 삼고, 동침하니 룻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는 것입니다.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여 아들을 낳기까지는 그냥 단숨에 한 절 안에 다 진술해버리고 맙니다. 숨이 가쁜 진행입니다. 죽은 남편을 애도하는가 했는데, 벌써 새 남편에게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다시 나오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오벳을 나오미가 품에 안고 키웁니다. 나오미에게는 새로 태어난 이 아이가 나오미의 고엘(기업 무를 자)입니다.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입니다. 나오미의 노년의 봉양자입니다. 나오미의 아들입니다.

 

오벳이라는 이름

오벳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구약 안에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룻과 보아스 사이에서 태어난 오벳, 곧 이새의 아버지요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 말고도, 여라므엘의 자손으로 에블랄의 아들(대상2:25,37), 다윗 왕의 용사들 가운데 한 사람(대상11:47), 고라 족속으로 오벳에돔의 손자이며 스마야의 아들로서 예루살렘 성전 문지기였던 사람(대상26:7), 백부장 아사랴의 아버지(대하23:1) 등 모두 다섯 명이나 됩니다. 오벳이라는 이름은 일꾼, , 섬기는 자를 뜻합니다. 오바댜(야훼의 종)라는 이름의 단축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룻은 진실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인도 덕분에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에게서 안식처를 찾습니까?

오벳(일꾼,,섬기는 자)이라는 이름이 룻기와 잘 들어맞습니다. 그러면 진실로 섬기는 생활이란 무엇입니까? 또 조건 없는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비록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일이지만, 아이를 갖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까?


 


 


 

룻기 공부 - 다윗 조상의 계보 (룻기 4:18~22)

 

메시아의 계보

룻기 끝에 붙어있는 이 조상의 계보에 관해서는 의견이 많습니다. 룻기에 나오는 본래의 이야기에는 없던 것이었는데 후대에 누군가가 첨가한 것이라느니, 본래부터 있던 것이라느니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계보는 단순히 한 가문의 계보가 아니라 왕조의 계보입니다. 베레스(46:12)로부터 시작하여 다윗에 이르기까지 모두 열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다윗 왕의 계보를 야곱이나 유다에서부터 진술하지 않고 중간의 베레스에서부터 시작한 것도 참 이상합니다. 베레스를 중요한 인물로 여긴 것만큼은 틀림이 없습니다.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축하하여 말할 때도 베레스의 집안과 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4:12).

그러니까 <룻기>의 저자는 조상의 계보에서도 베레스를 다윗 왕조의 기초를 닦은 조상으로 승격시켰고, 축복 선언에서도 복 받은 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했습니다. 다윗 왕조의 기초를 놓은 이가 바로 복 받은 사람 베레스였다는 것입니다.

 

베레스와 예수의 계보

예수의 계보에는 시아버지와 관계하여 두 아들을 낳은 가나안 여인 다말이 있습니다(1:3). 여리고의 창녀 라합이 있습니다(1:15). 모압 여인 룻이 있습니다(1:15). 역시 이방인인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였던 밧세바가 있습니다(1:6).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이들의 후손입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서는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태어납니다(1:16). 예수님은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입니다(3:23).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고 나사렛에서 자란 예수께서는 활동하시기 직전에 고향 나사렛을 떠나셔서 이방인의 땅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십니다. 마태복음 기자는 이를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의 갈릴리, 어둠에 앉아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새번역/마태4:15~17)

 

생각해보기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어떤 행동이나 자격보다 앞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실 때 종종 자격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데, 우리도 역시 자격이 없지만, 그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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