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1-01-02 (토) 11:28
ㆍ추천: 0  ㆍ조회: 47      
http://slowstep.org/home/?slowstep.2426.21
“ 오직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자 (히12:2, 시119:37) ”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힘들게 살아온 교우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큰 위로와 새로움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희망을 품고 시작하지만, 또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있음을 압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신앙을 어떻게 세워나가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유례가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사회 속에서 교회가 빛과 소금이 아니라,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는 가운데 우리의 신앙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고, 교회의 위기는 빠른 속도로 다가왔습니다. 이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온전한 믿음으로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데있을 것입니다.

2021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오직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자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가 달려가야 할 길로 꾸준히 달려가자고,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인도자이며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고 했습니다. 또 시편 기자는 그러기 위해 헛된 것을 보지 않게 제 눈을 돌려주시고, 당신의 길을 따르게 하시어 저를 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벗어버려야 할 죄는 무엇인가요? 근심, 걱정, 세상에 대한 애착, 게으름, 무관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꾸준히 달려가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유혹을 물리치고, 스스로 채찍질하며, 훈련을 거듭하고,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본이 되는 분이 바로 예수이며,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오직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쉽지 않은 신앙인의 길입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그 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주십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해야 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성서를 읽고 묵상한다는 뜻은, 율법적이고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새겨야 할 정서적인 차원입니다. 즉 성서를 사랑하고, 성서가 삶의 기쁨이 되고, 그 말씀을 두려워하기도 하면서,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것입니다.

새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길을 회피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함께 손을 잡고 꾸준히 걸어감으로써, 흔들리는 우리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오직 믿음으로 주를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를 일구며 살아가는 2021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의 영이 우리 교회와 교우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0
3500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여 (로마 11:25~36) - 로마서 묵상 33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을, 바울은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돌 감람나무 가지에 견줍니다. 가지의 자리에서 보면 뿌리가 바뀐 것이요, 뿌리의 자리에서 보면 가지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변화가 아니라, 외부의 힘이 그 법칙을 깨뜨리면서 이루어놓은 변혁입니다. 그리고 그 변혁의 주체는, 나무가 아니라 농부이신 ‘하...

 [2024/04/06 21:06]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로마 11:13~24) - 로마서 묵상 32   유대인들이 복음(예수)을 배척한 결과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이는 스스로 원한 길은 아니었지만 거역할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리고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바울은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모든 것’이 온 세상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에 따라 이루어졌음을...

 [2024/03/06 21:39]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는가? (로마 11:1~12) - 로마서 묵상 31   1절 : 이스라엘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 때문에 외면당한 백성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부분을 버리는 것은 전체를 버리는 것이요 부분을 건지는 것은 전체를 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면 바울도 마땅히 버림을 받...

 [2024/02/03 16:21]
새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새해 들어 교회와 예배당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 중입니다.1. 교회 주보의 부분 개편이 있을 거고.2. 성찬식 분급 방법의 변화를 줄 거고.3. 예배당 책꽂이에 있는 어린이용 책을 필요한 이에게 보내줄 거고. (이건 이미 필요한 후배에게 보내주었습니다.)4. 위와 더불어 오래된 책을 정리할 거고.5. 또 위와 더불어 교회당 1층에 있는 목양실(내 방) 정리 정돈을 해볼 생각입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늦어도 1월 안에...

 [2024/01/05 13:12]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로마 10:14~21) - 로마서 묵상 3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롬10: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는 ‘진정으로’라는 단어가 붙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는 일과 입으로 시인하는 일에 머리카락만큼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으면, 이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롬10:13)고 했습니다. 사람이 구원...

 [2023/12/02 20:28]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사랑만이 율법을 완성한다 (로마 10:1~13) - 로마서 묵상 29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를 자청합니다. 구원은 본래 이스라엘로부터 이루어지기로 계획되었는데, 그들이 거절함으로써 이방인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운명에 대하여 어떤 소망을 지니고 있습니까?   1절 : 바울은 앞서 자기 동족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말한 ...

 [2023/11/09 20:18]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네가 뉘기에? (로마 9:19~33) - 로마서 묵상 28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렇게 믿으시나요? - 바로가 그토록 고집을 부린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시킨 것입니다(롬9:17). 자, 그렇다고 한다면, 도대체 사람이 책망받을 이유가 있을까요? 나아가 하나님께서도 우리 사람을 허물하실 자격이 없으신 것 아닌가요? 바울은 이 질문에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대답은 또 ...

 [2023/09/09 15:39]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하나님이 불의를 저지르셨나? (로마 9:1~18) - 로마서 묵상 27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따로 세우신 종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엡3:8~9)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오직 이방인을 위한 사도요 이스라엘과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던가요? -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라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좋다고, 극단...

 [2023/08/19 15:02]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아름다운 믿음 (로마 8:31~39) - 로마서 묵상 26   31~32절 : 하나님은 절대(絶對) 한 분이십니다. 아무것도 누구도 그분께 맞설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물 가운데 가장 힘센 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힘이 센 자는 자기보다 약한 자가 있어서 비로소 존재합니다. 2등이 없이는 1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위하여 누구도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래...

 [2023/07/27 21:07]
우리 교회는 오염수 방류를 반대합니다!
이 문제는 세대와 진영을 떠나서 또 초교파적으로 온 국민이 막아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 번 오염된 바다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2023/06/29 22:10]
12345678910,,,4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