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천천히
ㆍ작성일 2025-02-08 (토)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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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망치지 말라 (로마14:13~23) ”



먹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망치지 말라 (로마14:13~23) - 로마서 묵상 40

 

믿음의 깊이가 자기와 다른 사람, 특히 자기만큼 깊지 못한 사람에 대하여 그를 비판하지 말 것을 권고한 뒤에, 이어서 바울은 그에게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13~14절 :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지는 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 - 무엇이 어떤 사람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그 까닭은 ‘무엇’에 있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 있습니다. 좁은 교실에서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누구에게는 귀 아픈 시끄러움이고 누구에게는 활기찬 생명의 합창입니다. 같은 물건(사건)이 누구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누구에게는 디딤돌이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상대적인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14:1(여러분은 믿음이 약한 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생각을 시비거리로 삼지 마십시오.)과도 같이 얘기한 것입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서 보면(중심 또는 정상에서 보면), 세상에 그 자체로서 더러운(속된) 것은 없습니다. 돼지고기도 제삿밥도 그 자체로는 더러운(속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거룩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따로 거룩한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는 더러운(속된) 것이 없지만 누가 무엇을 더럽다고 여기면, 그에게는 그것이 더러운 것입니다. 산이 낮으면 그만큼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이 많고, 물이 얕으면 그만큼 속에 잠기지 않는 것들이 많은 법입니다. 가려내고 구별해야 할 것들이 많은 만큼 믿음이 얕은(낮은) 사람이요, 가려내고 구별해야 할 것들이 적은 만큼 믿음이 깊은(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걸림이 되지 않는다 해서, 그것을 자기보다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두는 것은 믿는 사람의 마땅한 태도가 아닙니다.

 

15절 : 어떤 어른이, 자기가 소화할 수 있으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젖먹이에게 술을 먹인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사려 깊은 어른이 어린아이를 배려하듯이, 믿음이 깊은 사람은 말 한마디, 손짓 하나를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겨울 냇물 건너듯 삼가 행실을 조심해야 한다.’고 노자께서 말했겠습니까.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보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 걸려 넘어질 만한 짓을 할 수도 없고 할 리도 없습니다.

 

16~18절 : ‘너희의 선한 것’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자유’를 뜻합니다. 믿음이 클수록 그만큼 자유로운 법입니다.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 자유를 함부로(자기와 같지 못한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행사하면, 그것은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믿음의 차원이 깊어지는(높아지는) 만큼 음식에 대한 금기도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음식에 자유롭다는 것이 바로 믿음이 깊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서 의롭고 평화롭고 기쁘게 살아가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19~21절 : 먹는 문제로 믿는 사람 하나를 실족시키면 그게 바로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고기도 술도 그 자체는 깨끗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더럽다고 여기는 자에게는 더러운 물건입니다. 함부로 그것들을 먹고 마심으로써 아직 그것에 자유롭지 못한 형제를 실족시킨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무너뜨리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위해 고기도 먹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는 말은, 내가 먹을 수는 있지만, 그들을 위해서 먹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그들이 없는 데서 몰래 먹고 마시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인이란, 빛 가운데로 걸어가므로 남의 이목을 피하여 몰래 하는 일이 ‘선행’ 말고는 없는 사람입니다.

 

22절 : “그대가 가지고 있는 신념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를 정죄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새번역) 믿음은 오직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유를 얻었으면 스스로 자유로울 따름입니다.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간섭하거나 심판할 근거는 없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자기는 음식을 꺼릴 이유가 없지만 믿음이 약한 형제를 위하여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유를 포기한 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한 것이요, 나아가 자신의 자유를 잠시 미루어 놓는 자유를 행사한 것입니다.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것으로 자기를 책망하지 않는 사람은, 그것으로 남도 책망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믿음의 분량대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면 그뿐입니다. 그것으로 자기든 남이든 책망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23절 :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일은 다 죄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행하는 것이, 당사자에게는 죄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믿음의 분량만큼 처신할 따름입니다. 신앙생활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정직함’인데,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선생은 선생답게, 신도는 신도답게, 또 목사는 목사답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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