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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자주 묻는 질문들 4 [질문] 목사님,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전서]라고도 하고, [구약전서] 혹은 [신약전서]라고도 하는데, [성경]이나 [구약]이나 [신약] 등 기독교의 경전과 관련된 이런 이름들의 유래를 알고 싶습니다. 이런 질문에도 대답을 해주시나요? - 궁금이 올림 [대답] 궁금이님께, 기독교의 경전은 [구약전서]와 [신약전서]입니다. 이것을 합해서 [성경전서]라고 합니다. 본래 [구약전서]는 [율법서와 예언서와 성문서]라고 하는 긴 이름을 가진 유대교의 경전이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신약전서]만이 기독교의 고유한 경전입니다. [구약전서]는 서로 다른 두 종교인 유대교와 기독교가 함께 가지고 있는 경전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먼저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 가운데에는 유대교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유대교를 떠날 때 그들은 유대교의 전통을 다 버리고 떠납니다. 그런데 단 하나 그들이 읽던 성경 곧 [율법서와 예언서와 성문서]를 가지고 떠납니다. 그것을 그들은 ‘책’ 혹은 ‘성서’(거룩한 책)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문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언행록과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것과 그들이 교회에 보낸 편지들과 계시록 한 권이었지요. 지금 우리가 [신약]이라고 부르는 책이었습니다. 기독교가 탄생하고 발전하면서 교회는 이 두 경전에다가 어떤 ‘이름’을 붙여야 했습니다. 먼저 자기들만의 고유한 경전에 무슨 이름을 붙일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자신들의 자기 이해에 걸맞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기독교의 발생과 함께 새로운 신앙공동체는 자신들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역사적 이스라엘’과 구별하여 ‘새 이스라엘’, 즉 하나님과 새로운 계약 관계를 맺은 ‘새 계약 백성’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에서 나온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이미 유대교 안에 있던 사상이었습니다. 이제, 성서 본문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예레미야 31장 31~34절입니다. (구약 1102쪽) 1세기에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역사적 이스라엘, 즉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자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읽은 성경 본문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이들로 새롭게 구성되는 하나님의 백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새 이스라엘이 바로 기독교이고, 그리스도인들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새 계약 백성이라는 자기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새 언약-계약 백성’이라고 이해했고, 자신들의 경전을 ‘새 언약-계약’ 곧 [신약新約]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유대교에서 가지고 온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는 ‘옛 언약-계약’ 곧 [구약舊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구약은 유대교에서와 마찬가지로 39권의 낱권을 합쳐서, 또 신약은 27권의 낱권으로 그 범위를 한정하여 경전으로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두 권을 합쳐서 [성경전서]라고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聖經)이라고 부를 것인지, ‘성서’(聖書)라고 부를 것인지, 가끔 논란이 됩니다. 거룩할 ‘성’(聖) 자에 경서(經書) ‘경’(經) 자를 쓰면 우리의 경전을 높여 부르는 것 같고, 거룩할 ‘성’(聖) 자에 책 ‘서’(書) 자를 쓰면 그 경전을 조금은 폄(貶)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아서 굳이 ‘성서’라고 하지 말고 ‘성경’이라고 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약전서]와 [구약전서]를 거룩한 경전이라 하든 거룩한 책이라 하든, 그것이 그렇게 예리하게 뜻이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중국 전통에서는 ‘성경’이라 부르고 있고, 일본 전통에서는 ‘성서’라 부르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 두 전통을 합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란 말도 쓰고 ‘성서’라는 말도 쓰고, [성경전서]라고 하여 ‘경’(經)과 ‘서’(書)를 절묘하게 합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이든 ‘성서’든 그것은 일반 종교의 경전을 두루 일컫는 보통명사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우리나라에서 우세한 종교가 되면서 그 용어를 기독교가 사유(私有)하게 된 것이지요. 일본에서 성경이라고 하지 않고 성서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불경을 성경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구별하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이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불교 용어에 ‘성경대’(聖經臺)라는 게 있는데, 이것은 불경을 놓고 읽는 독서대(讀書臺)를 가리킵니다. 이제 ‘성경’은, [성경전서]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처음 두 자를 취한 것입니다. ‘성서’는 본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만, [성경전서]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취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경전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경’이나 ‘서’에 가치판단의 구분은 없습니다. 예언서들은 언제나 ‘예언서-선지서’라고 부르지 정대로 ‘예언경-선지경’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야고보서라고 하지, 로마경, 고린도전후경, 야고보경이라 하지 않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용어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으면, 이제 그 성경(성서) 말씀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찬송가 203장의 가사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은혜,진리,사랑)의 말씀이라 / 광야 같은 세상에 길 잃고 방황할 때, 절망 중에 빠진 이 몸 하나님 보호하사, 생명 샘이 솟아 나와 새 힘이 넘칩니다. / 누구든지 믿고서 참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이 사해주사 구원을 베푸시고, 끝이 없는 큰 은혜로 늘 품어 주십니다. / 믿음으로 지키어 자유를 얻게 되면, 어려운일 힘든 일도 담대히 할 수 있어, 온전하신 말씀으로 승리케 하십니다 ./ 험한 세상 살 동안 언제나 돌보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어, 하늘나라 이르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전하는 자의 추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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