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있는 자 같이 하라
에베소서는 물론 로마서나 갈라디아서 등, 바울서신은 모두 후반부에 그리스도인의 실천윤리를 강조합니다. 바울서신의 특징인데, 서신서 앞부분에서 복음에 대한 설명을 집중적으로 하고, 뒷부분에서는 그 복음을 따라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복음의 실천 윤리를 강조합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서신의 윤리는 철저히 복음에 종속된 윤리입니다. 바울서신의 윤리를 넓게 말해 기독교 윤리라고 한다면, 기독...

 [2018/08/25 17:34]
주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것
1) 개인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집단 사이의 증오를 화해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지역감정이란 문제가 있는데, 오랫동안 중요한 사회 문제였고 지금도 별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감정과 한 나라 안에서 지역 사이의 감정이 오래 지속되면서 심각한 사회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도 이 지역감정은 때로 폭력으로까지 번...

 [2018/08/18 17:39]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오병이어 사건’에 대한 요한복음을 쓴 분의 해석입니다. 오병이어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으니까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한 일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쓴 분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라도 왕으로 삼으려 했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낌새를 눈치 채신...

 [2018/08/11 16:06]
오병이어의 기적
이 사건은 신비로운 기적이나 그저 사람들끼리의 나눔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과연 이 땅에서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걸 이루어내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알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역사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당시 사람들의 처지와 형편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나눔의 공동체이고 나눔은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것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아...

 [2018/08/04 20:50]
예수님과 보통 사람들
무척 피곤하셨던 것일까요? 본문 31절에 의하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자고 말씀하십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에, 잠시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좀 쉬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일행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 한적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내버려둘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

 [2018/07/28 16:50]
세례자 요한의 죽음
요한은 이제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데, 정말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앞에 닥치는 슬픈 일, 괴로운 일, 답답한 일, 억울한 일, 말도 안 되는 일로 인해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지만, 그 현실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오늘도 하나님의 인...

 [2018/07/21 17:51]
고향과 예언자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예수님은 고향에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걸 이미 집작하셨을 예수님이 굳이 고향을 찾아간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닥칠 십자가 사건을 예감하고 어머니 마리아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찾아갔는지, 아니면 고향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찾아가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 6절에 의하면 아마도 복음을 전하러 가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안식일을 맞...

 [2018/07/14 18:46]
보이지 않는 행복
죽어가는 딸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면서 거의 넋이 나가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예수라는 사람이 오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말을 듣고, 그는 예수님을 찾아가서 그분의 발아래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디 자기와 함께 가서 어린 딸을 살려달라고 간절히 청하였습니다. 그는 ‘야이로’라고 하는 ‘회당장’이었습니다. 회당장이라면 사회에서 존경받는 신분이고 누구에게 머리 숙일 일이 별...

 [2018/07/07 16:18]
우리가 갖추어야 할 믿음
풍랑이 이는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보겠습니다. 같은 상황인데,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토록 다를 수 있을까요? 깨어 있는 자와 잠든 자의 차이입니다. 단순히 잠든 사람은 평안하고 깨어 있는 사람은 무서운 게 아니라, 깨어 있어 평안하고 잠들어 있어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역설적이게도 그날 배에서, 모두 잠들었을 때 예수님만 혼자 깨어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풍랑을 만...

 [2018/06/30 16:40]
저절로 자라는 씨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는 ‘저절로 자라는 씨의 비유’로 불립니다. 그리고 본문에 이어서 그 유명한 ‘겨자씨 비유’가 나옵니다. 모두 하나님 나라의 비유입니다. 마가복음 4장에는 이 외에도 하나님 나라의 비유가 2개 더 있습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등잔의 비유가 그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기 위해 애를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예...

 [2018/06/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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