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꽃 피는 마을 덕산에는 참 좋은 이웃교회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삼장면에 있는 대한성공회 진주산청성당입니다. 성요한 신부님이 사목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본당에 들어서면 제단을 비추고 있는 자연스러운 빛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데, 그래서 '나 또한 주님처럼 언제나 빛으로 살아야지!' 이렇게 다짐하게 됩니다. 노래하는 사제로 알려진 신부님의 노래를 들을 때면 어느덧 우리는 동심으로 빠져들게 되고,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잃어버리고 사는지 알게 되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신부님의 활동이 좀 더 궁금한 분들은 http://cafe.daum.net/singingjohn 카페를 살펴보시면 될 겁니다. 좋은 이웃교회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신부님의 노랫말 하나를 옮겨봅니다. 이렇게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성요한(경원) 신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망을 품고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하루이기를 바라며 나보다 남을 위해 생각과 말과 행동을 옮기는 하루이고 싶습니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맑은 공기 가져다 주는 바람과 산과 바다에게 감사하는 하루이길 원합니다. 날이 밝았다며 조바심을 떨기보다 태양이 떠오르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땀흘리는 노동의 기쁨을 누리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노동은 기도요 기도는 노동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루며 살고 싶습니다. 싱싱한 채소와 맑은 물과 함께 한 끼의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좋은 것으로 감사하며 더 욕심 부리지 않는 삶이고 싶습니다. 태양이 지고 별이 총총하게 하늘에 박힐 때에도 아쉬워하기보다 부끄럽지 않았던 하루였기를 바랍니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에 내일이 내게 없다 할지라도 오늘 삶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았다 할 수 있는 오늘이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