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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반이 지나면, 한해의 마루에 서서 지난 반년을 돌아보고 남은 반년을 내다보게 됩니다.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이 꽃자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어느덧 열다섯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고, 올해는 이번 달까지 일곱 번을 모였습니다. 다음 달은 한 달 쉬더라도 9,10,11,12월 이렇게 앞으로도 네 번은 더 모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지난 반년은 어떤 의미가 있었으며, 또 나머지 반년은 어떻게 되길 바라시나요?.. 꽃자리도 그렇습니다. 열네 번을 거쳐 오면서 이 꽃자리가 정말 여러분의 삶에 꽃자리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삶의 꽃자리였습니다. 달마다 꽃자리를 준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준비할 때마다 참 좋은 사람들인 여러분을 먼저 생각했고, 멋진 음악과 좋은 만남을 통해 여러분의 지친 영혼에 힘과 위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제 바람이 모두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꽃자리도 꾸준히 만들어가면서 우리 모두의 기쁨과 평화를 이루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특별히 같은 지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승희 목사님이 독일과 이탈리아 가곡을 불러주었습니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노래를 부른지 너무 오래 되어 크게 부담을 느낀다고 시작한 노래는... 정말 멋졌습니다! 어른 16명, 어린이 6명이 모인 꽃자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좋은 사람들로 인해 더욱 풍성했습니다. 8월은 한 달 쉬고 9월 10일(목)에 다시 모이는데, 올 하반기에도 다같이 멋진 꽃자리를 만들어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