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운전중 스티커
 시골에 살면서 운전을 하는데 (대부분 편도 1차로 길이어서) 앞차가 너무 느리게 가면 무척 답답합니다. 그런데 느리게 가는 차는 대개 어르신(노인)이 운전하는 차입니다.나이가 많아 운전에 큰 영향을 준다면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대중교통이 빈약한 시골에서 자가용 차가 없으면 그 불편함이 너무 큽니다. 시골에 살면서 운전하는 노인들의 딜레마입니다. 또 평생 하던 운전을 하지 못하면, ‘더 이상 필요 ...

 [2024/03/21 10:08]
박노해 수필집
  내가 좋아하는 박노해 시인의 첫 자전수필을 읽어보았습니다. 1960~70년대로 이어지는 시인의 소년기 때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내 소년기와도 살짝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감하며 읽었지요. 특히 다양하게 표현되는 호남 사투리는, 서울 사람인 내게 매우 정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삶에서 묻어나는 생생한 표현들이, 글을 읽는 내내 나에게 묵직한 잠언이 되었다고나 할까? 그중에 뜻을 몰라 이곳 저곳 찾아본 사투리가 ...

 [2024/02/28 08:56]
윷놀이 대회
 우리나라 전통 윷과 숫자가 표기된 과녁과 제기를 샀습니다. 윷은 우리나라 박달나무로 만들어서 묵직하면서도 매끄럽고, 윷을 던졌을 때 나는 (나무 부딪히는) 청아한 소리가 참 좋습니다. 과녁은 사진에서 보듯이 제법 큰데, 신발이라든지 어떤 물건을 과녁에 던져서, 표시된 숫자 만큼의 점수를 얻는 놀이용 과녁입니다. 이걸 왜 샀냐고요?다음 주일 오후에, 설 명절을 앞두고 교우들과 좀 놀아보려고요..^^그야말로 &l...

 [2024/01/31 20:46]
화장실 수납장 교체
  어느 집이든 화장실에는 수납장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하나 붙여 놓고 10년 넘게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납장도 소모품인지라 화장실의 습기를 이기지 못해 금속으로 된 경첩 부분이 부식되어 양 문짝이 주저앉고 말았지요. 나사를 조여 보고 윤활제를 뿌려 봐도 소용 없었습니다. 꼭 맞는 부품을 어떡하든 구해 수리해 보려고도 했으나, ‘이 수납장이 얼마나 한다고..’ 옹색한 마음이 들어, 이 ...

 [2024/01/06 23:07]
뜻밖의 선물 35
  해마다 12월이 되면, 과자를 구워서 보내주는 친구 목사 내외가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준 과자가 풍성하기도 하지만 참 맛있네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어느 시인이 표현했듯이 사람이 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람의 마음이 오는 것도 굉장한 일입니다. 그래서 나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인데, 그러면 그럴수록 기분이 좋습니다. 부족한 중에...

 [2023/12/14 13:58]
교회당 (일부) 페인트칠
  우리 교회당 같은 건물 외장 마감은 흔히 시멘트사이딩이라 불리는 것을 붙여서 마감을 한 것이기에, 정기적으로 페인트칠을 해야 그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건물 유지에도 필수적이고요. (사진1,2)그래서 4년마다 교회당 전체 페인칠을 한답니다. 그런데 건물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예배당 지붕에서 목사관 지붕으로 향한 외벽이 수직벽이 아니라 멋을 좀 낸다고 약간 경사지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비만 오면 빗물이 그...

 [2023/11/04 17:31]
예배당 의자 앞 가림대
 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트럭 한 대가 우리 교회 마당에 들어섭니다. 트럭을 덮은 천막을 걷으니, 가구 같은 게 보이네요.지난주에 제작을 의뢰했던 ‘예배당 의자 앞 가림대’입니다.사연이 있었어요..11년 전 교회를 개척할 때 의자 맨 앞 가림대는 따로 제작하지 않았는데 (작은 예배당이 답답해 보일까봐) 세월이 흐르다 보니 아쉬움이 생겼지요.그런데 얼마 전,진주지방 교역자회 준비를 위해 교우들과 예배당 청소를...

 [2023/09/27 12:27]
반가운 손님
  이곳 지리산 자락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껏 내립니다. 주말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으니, 이 비 그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올 것 같네요.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때 귀한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서울 돈암교회 교우인데, 일 때문에 광주, 창원, 하동을 갔다가 고향인 생초(산청 위)에 올라가면서 이곳에 들른 것입니다. 초면은 아니고 여러 차례 만난 분이지만, 오랜만에 봬어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

 [2023/09/15 09:13]
가을에..
  낮에는 파란 하늘, 저녁에는 불타는 하늘. 내가 사는 곳의 하늘은 요즘 이러기를 반복하네요.. 계절이 바뀌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면 절기상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네요.가을을 앞두고 생각해 봅니다. ‘내 일에 얽매여 내 손만 쳐다보고 살지 말고,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며 살자.’ - ‘지난 달,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모든 검사 표지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 몸은 ...

 [2023/09/07 12:17]
무엇에 쓰는 통인가?
  아내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물건이 왔습니다. 이게, 뭐 같은가요?나는 아내에게 “와~ 엄청나게 큰 저금통을 샀어? 근데 이건 동전이 아니라 지폐용 저금통인가봐?” 하며 농을 던졌더니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군요. ㅎ이 물건의 용도는, 비교적 큼지막한 소품을 담아 놓는 간이 테이블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지폐가 가득하면 얼마나 될까?’ 생각했으니.. ㅋ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 통은 ...

 [2023/07/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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