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그토록 기다려왔던 소나기가 종종 내리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 습도가 엄청나게 올라가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결딜 수가 없네요...     요즘 우리 교회 정원에서 어른 주먹보다 큰 이 친구를 자주 봅니다.   정원 날마다 물을 주고 또 먹이가 풍부해서 그런지 이 녁석, 제 집처럼 삽니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얘기하면 들어줄까요?..^^   지금 우리 교회 정원은 동물의 왕국입니다... ㅎ...

 [2018/08/10 09:49]
어느 정치인의 죽음
  오늘 아침 목사관 난간에 잠자리가 한 마리 죽어 있었습니다. 꼬리 끝을 보니 그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물 속에서의 삶, 날개 달린 공중에서의 삶, 그는 그렇게 짧은 생을 살다 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죽음이었지요. 접시에 담긴 켐벨포도는 어제 점심식사 후 교우들과 나눠먹었던 후식입니다. 그 옆의 연둣빛 열매는 뭘까요?.. 요즘은 보기 어려운 머루입...

 [2018/07/24 09:31]
흑백사진
  휴대폰 사진첩을 살펴보다 이 흑백사진이 눈에 띄어 그냥 올려봅니다...^^ 아마 지난 해 늦가을일 겁니다.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성철스님 생가를 끼고 진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있는데, 차를 타고 휙 지나가면 성철 생가 뒤에 있는 이 오솔길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 버립니다. 그날은 작심하고 차를 세운 뒤 그 길에 들어섰고, 빛과 어둠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아 흑백 모드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

 [2018/07/13 09:44]
뜻밖의 선물 19
 지난 토요일 저녁, 주일 준비를 마치고 교회 정원을 둘러보는데, 처음 보는 화초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누가 갖다 놓았나?..' 아무런 메모조차 없이 예쁜 꽃이 핀 화분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도대체 누가 갖다 놓았는지 짐작이 되지 않았지요. 그런 궁금증이 어제, 주일에 해결됐습니다.  주일 오후에 이 꽃을 파고라 아래에서 찍고 있는데, 가끔 교회...

 [2018/07/09 12:22]
뜻밖의 선물 18
  지난 주에는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햇감자예요. 예쁘게 생겼지요? 삶아서 먹어봤더니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저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한 교우께서 맛있는 감자라고 보내주신 겁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늘 받기만 합니다... 고맙습니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큰 비가 내리고 있는 오늘,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야겠네요.     ...

 [2018/07/02 10:02]
뜻밖의 선물 17
  무더위와 장마로 날씨가 왔다갔다하는 요즘, 뜨거운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이 정성껏 만든 나무 십자가. 소박하지만 때묻지 않은 십자가.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십자가를 예배당 입구 등십자가 옆에 놓았습니다. 아주 잘 보이는 곳에다...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면,   목회에 새 힘을 얻게 되면서 '나도 다른 이들에게 더 좋...

 [2018/06/29 09:58]
작은 거인
  '작은'이란 표현과 '거인'이란 단어는 상호 모순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표현을 심심치 않게 사용하지요. 주로 우리의 선입견을 허물 때 말입니다.   엊그제 블루투스 스피커란 걸 하나 샀습니다. (피스넷 하이엔드) 무선으로 강연이나 음악을 전달하는데 주로 쓰는 스피커인데, 우선 작은 크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제법 나가는 무게에 놀랐고, 또 한 뼘 정도밖에 안 되는 크게에 우렁찬 소리가...

 [2018/06/16 18:08]
컴퓨터 수리
  엊그제 이상이 생긴 데스크탑 컴퓨터를 들고 진주에 있는 L전자 서비스센타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나타난 이상 증상은 이랬습니다. 1. 컴퓨터에 전원을 넣고 부팅을 하다보면 모니터 화면에 세로 줄무늬가... 사용 중에도 갑자기 세로 줄무늬가... (사진) 2. 컴퓨터 전원을 켜면 전원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잠시 후 부팅이 되는데, 간혹 컴퓨터 본체에는 전원이 들어와 있지만 모니터 화면에 아무 ...

 [2018/06/01 08:01]
화분 거치대
  화초 키우는 걸 좋아해서 화분 거치대를 만들었습니다. 저 혼자 만든 것은 아니고 몇 분이 함께 만들었지요.   - 적당한 크기의 화분(토분)을 반으로 잘라 놓고 - 시멘트를 부을 나무 틀을 마련한 다음에 - 틀에다 시멘트를 부으면서 적당한 위치에 토분을 붙이고 - 시멘트가 굳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틀을 떼어내고 사용하면 됩니다.   * 쉽지요?..^^              

 [2018/05/19 17:34]
거리 전도
  지난주일 오후에 서울의 돈암교회 2남선교회 회원들이 산청 덕산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교우가 운영하는 펜션에 여장을 푼 뒤 지리산 올라가는 입구인 중산리까지 다녀오셨지요.그 사이 봄비는 계속해서 내리고...둘째날 월요일 오전, 일찌감치 우리 교회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전도활동을 준비하는데, 봄비는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ㅠㅠ모두 어찌할 바를 몰라 걱정하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지요. 딱 한 시간 동...

 [2018/05/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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