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정리
        못 정리를 해본 적이 있나요? 교회 창고 정리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연장통에 들어 있는 수많은 못을 기능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엔 같은 종류의 못끼리 붙어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뒤죽박죽 섞기게 되지요. 그래서 나사못, 볼트너트 종류, 시멘트못, 큰못, 중간못, 작은못, 못 비슷하게 생겼지만 못이 아닌 부품들... 그 종류도 많고 정리하기도 힘든데, 드디어 숙원 사...

 [2017/02/25 09:05]
사순절 묵상집
        어젯밤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나서 오늘 아침엔 포근한 날씨입니다. 주말에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지만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현절을 보내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사순절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해도 사순절 동안 교우들과 함께 읽어가며 묵상할 책을 구했습니다. <요나와 함께 걷는 40일> 사회교육을 전공한 독일의 동화작가 안드레아 슈바르츠가 쓴 책입니다. ...

 [2017/02/17 08:45]
햇빛 그림자
        이른 아침에 예배당에 내려갔다가 빛을 봤습니다. 아니 빛으로 만들어진 빛의 그림자 같습니다. 계시일까요?..^^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온 빛이 반대편 벽에 이런 무늬를 새긴 겁니다. 늘 마주보기만 해서 그리웠던 벽이 그랬다지요? "우리 저 모퉁이에서 만나~~!" 그런데 오늘 아침엔 햇빛 덕분에 모퉁이까지 가지 않고도 두 벽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햇빛, 그러고 보니 지난 12월 동지를 지나서...

 [2017/02/02 13:58]
아들의 휴가
        겨울 종합훈련을 마치고 아들 은준이가 짧은 휴가를 다녀갔습니다. 난 자리는 티가 난다고... 늘 그랬듯이 아들이 다시 떠나고 나니 허전하네요. 그래도 이제 제대가 반 년도 안 남았으니 지금껏 군 복무 잘한 아들이 대견합니다. 이번에 휴가 나와서 그러더라고요. 소속 부대 대대장이 여기(군부대)는 왜 왔냐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나라를 지키고 어쩌구 저쩌구 말했더니...

 [2017/01/19 16:05]
새해 첫 성찬식
        새해 들어 처음으로 주님의 성찬을 모시고 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교우들이 있어 성찬에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늘 성찬을 받은 교우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성찬을 받은 후 교회와 교우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오직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빌었습니다. 그나저나 지난 해 담근 포도주가 제법 셌는지 한 컵을 다 마시고 나...

 [2017/01/08 23:15]
생일 축하!
                아내가 정성스레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조그만 케이크에 불을 붙였습니다. 자신과 가족과 교회를 위한 소원을 빌었고요...^^ 손목에 찬 시계처럼 보이는 것은 아내가 생일 선물로 사준 샤오미 밴드입니다.      

 [2016/12/29 10:46]
미리 생각해 보는 사순절
        2016년 성탄주일이자 송년주일 잘 보내셨나요?.. 이곳은 촌이라 그런지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평안하긴 한없이 평안했지요...^^ 하지만 성탄절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생애가 결코 순탄치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시작된 성탄절을 너머 주현절과 사순절까지 바라보게 됩니다.   사진은, 내년 사순절을 위해 아내가 만들고 있...

 [2016/12/26 10:48]
겨울 달팽이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폭우까지 내려서인지 우리의 달퐁군이 외출을 했습니다. 빗물 머금은 교회당 벽을 느릿느릿 오르고 있는 달퐁군을 향해 "아직 겨울이 간 게 아니야." 속삭여도 못 들은 척 제 갈 길을 갑니다. 천천히 가는 달퐁군, 꾸준히 가는 달퐁군, 10분 뒤에 다시 와 보니 온데간데 없습니다. "와, 우리의 달퐁군이 엄청 빠른데?!" 이파리를 뜯어먹고 살아 때론 미움을 받기는 하지만 살아...

 [2016/12/22 09:24]
벽시계 삼형제
      아내가 반제품을 구입해서 다듬고 칠하고 붙이고 하더니 벽시계 삼형제를 만들었습니다.예배당 입구 로비에 걸 시계랍니다.조심해서 걸고 난 뒤 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눈썰미 좋은 분들은 알아차렸을 겁니다.맏이는 시분 표시를 했고, 둘째는 시분 표시가 없으며, 막내는 멈춰 있습니다.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한참 생각하다 내린 결론은, 시분 표시가 있는 맏이는 크로노스이고, 그게 ...

 [2016/12/12 17:24]
내년(2017년) 우리교회 달력
  나왔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좀 더 일찍 나왔지요. 사진, 출판, 디자인 사업을 하는 친구에게 해마다 제작하는데, 그 양이 적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참고하라고 종종 이야기한답니다. 2017년 산청돈암교회 벽걸이형 달력과 탁상달력, 어떤가요? 디자인이 괜찮은가요?..^^ 아직 올해가 다 지나가지 않은 이 때, 온 국민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데, ...

 [2016/11/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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