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3-01-07 (토)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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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에서 영생으로 (로마 6:19~23) ”

 

사망에서 영생으로 (로마 6:19~23) - 로마서 묵상 20

 

구원에 있어서는, ‘죽음아니면 입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어중간은 없습니다. 사람은 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죽음()와 통하고 생명()와 통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죽음은 단순한 육신의 사망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말하는 생명은 죽어도 죽지 않는 영생(永生)입니다.

 

19 : “육신이 연약하다하는 말은 근육이 부실하고 뼈가 단단하지 못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에 취해 있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26:41)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문맥을 살펴보면 이해력이 부족함을 암시하는말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력이 미약하므로?새번역) 자유인과 종의 존재는 당시 로마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개념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자면 그들의 용어를 사용해 복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그의 제자가 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기 지체()를 죄짓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너희가 스스로 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대신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자기 몸을 불법에 바쳐서 불법으로 하여금 그 몸을 가지고 불법을 저지르게 했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죄를 짓는 일에 책임이 없다 할 수 없으나, 실제로 죄를 짓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입니다. 사람은 다만 자신을(자기 몸을) 죄에다 내어 맡기는 우(,어리석음)를 범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말에 따르면, 바로 그 어리석음이 마침내 인간을 사망에 이르도록 하는 범죄인 것입니다. - 사람이 죄에 대하여 가졌던 관계의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대를 의로 바꾸기만 하면, 그 결과는 영생하는 거룩한 존재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가 스스로 (자기 힘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의로움에 내어 맡김으로써, 의로 하여금 그 몸을 가지고 거룩한 의에 이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20~21 : 의에 대하여 자유했다는 말은 의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럴 때 사람은 무슨 열매를 맺습니까?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악한 시선, 교만, 어리석음 ? 마가7:21~22) 그리고 이 모든 더러운 것의 마지막은 죽음입니다. 그런데 죽음(십자가)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생명(부활)을 경험할 수 없는 것이 기독교 복음의 핵심입니다. 죄의 종으로서 온갖 부끄러운 짓을 (그것이 부끄러운 짓인지도 모르고) 저질러보지 않은 사람은, 거룩한 의를 이루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릅니다. 가출한 자만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고, 넘어진 자만이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가출하고 넘어지라는 말로 들으면 안 된다) 그런즉 죄의 종으로 살았던 부끄러운 과거가 알고 보면 은총과 축복(의 씨앗)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놀라운 전환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깨달아 알도록 몸소 가르쳐 주시는 스승(예수)을 만날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선생님, 주인님, 한 분은 제대로 만난 사람들입니다.)

 

22~23 : 의에 대하여 자유롭던자가 그리스도를 만나 그분의 제자가 되면서 죄에 대하여 자유로운 자로 되었습니다. ‘죄로부터의 해방은 사람이 스스로 이루어낸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은사(恩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선물이라도 받는 쪽에서 그것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은사를 은사로 되게 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자의 받아들임입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믿음이라고 합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갈자격은 먼저 그 나라를 받아들일줄 아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10:15, 새번역) 그래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합니다. 선물을 주는 쪽의 기쁨은 그것을 받는 쪽에서 고맙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죄의 종이 되어 마침내 죽음으로 귀결되는 온갖 부끄러운 열매를 맺던 자가,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되어 마침내 영생으로 귀결되는 성화(聖化)의 열매를 맺습니다! - 죽음를 지은 대가로 받지 않을 수 없는 이요, 영생은 아무 전제조건 없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값없는 은사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은혜의 주님, 우리가 일평생 주님께 헌신하며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나라에 들어가 쉴 때까지 참 평안이 없다고 고백한 성 어거스틴처럼, 우리의 인생도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우리를 시험하는 모든 불의와 절망의 순간으로부터 돌이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 본향을 바라보며 용기와 소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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