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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피는 마을, 이제는 감이 익어가는 마을 덕산엔 텃밭을 일구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땅 주인이 직접 밭을 일구는 경우도 있지만 이웃의 땅을 빌리는 경우도 있지요. 우리 교회당 옆(강쪽)에도 교회당 크기만한 땅이 있는데, 이곳에 텃밭을 일구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부부가 새벽같이 오셔서 옥수수랑, 고추랑, 콩이랑... 정성을 들여 키우시는데 부부의 모습이 경외스럽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농부의 마음과 같다고 했나요?.. 이곳 덕산에서 밭을 일구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로소 저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굵은 땀방울마저 거름이 되어 떨어지는 땅 위에서 이 부족한 사람은 땀을 닦으시라고 미리 준비한 수건을 건넵니다. 그런데 제게 돌아오는 은혜는, "고맙습니다."는 인사와 함께 보여주시는 환한 미소지요~~^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