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건강에 신경을 더 쓰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길 바라지만 몸은 어느덧 전과 같지 않기에 몸에 좋다는 것을 챙겨 먹으려 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하는 것입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진주지방은 사회평신도부의 도움을 받아 출생년도 짤,혹수 대로 2년에 한 번씩 목회자 부부의 건강 검진을 실시합니다. 이것을 목회자의 권리인 양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고마운 일을 사회평신도부에서 시행하는데, 기독교 복음의 정신으로 가난한 이들을 염두에 두고 진료하는 진주복음병원에서 하게 되었지요. 병원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픈 사람들과 그들의 보호자와, 저 같이 검진 받으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검진 가운으로 갈아입고 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의사, 간호사, 직원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까 저마다 지위와 역량대로 맡은 일을 참 잘 하는데, 그들의 표정이 밝고 친절합니다. 그래서 검진 받으려고 기다리는 제 마음도 덩달아 편해집니다. 하지만 이온 음료수 같은 노란 링거 주사액을 맞고 있는 어린 아이들, 어디가 부러진듯 깁스한 청년들, 응급실에 누워 끙끙 앓고 있는 환자들, 거동조차 불편할 텐데, 참다 참다 발걸음을 옮긴 노인들의 모습은 제 마음을 우울하게도 했습니다. '아픈 사람이 없으면 참 좋겠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 그 아픈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해 주는 병원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검진은 잘 받았냐고요?.. 네~ 잘 받았지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들의 똑같은 말씀... 과체중이십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 상태를 늘 점검하세요! 다 필요한 말이고 좋은 말인데, 제가 그 말을 듣지 않고 살았나 봅니다. ^^;; 병원 문을 나서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왜 주님의 말씀을 그토록 들으려 하지 않는지 부끄러워졌습니다. |
새벽소리
2012-05-01 07:23
|
과체중?..ㅋㅋ 의사들은 가끔 너무 과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렇지만 꾸준히 운동하세요, 목사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