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한 난로들
      우리교회는 겨울이 오면 보조 난방으로 캠핑용 석유 난로를 사용합니다. 하나는 예배당에, 다른 하나는 로비에 사용하는데, 겨우내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었던 난로가 이제는 선풍기에게 그 자리는 내어주고 여름잠을 자러 창고로 들어갑니다. 창고에 들이기 전에 얼마 남지 않은 석유를 다 태워 심지를 청소해 주고 외관도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그 동안 참 고마웠다. 올 겨울에 다시 만나자~~!" 인사...

 [2015/05/05 22:59]
덕산 장날
        덕산은 5일장(4일,9일)이 섭니다. 면소재지여서 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한바퀴 돌아보는 재미가 있지요. 올해부터는 강변길에서 장이 열리는데, 이때 자동차는 장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복잡하기만 했던 시천면 중앙로의 옛 장터보다 훨씬 여유롭고 넉넉해 보입니다. 천천히 구경하다가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모자를 두 개 사주었고, 봄나물도 한보따리 샀습니...

 [2015/04/28 22:50]
한국산개구리
      엊그제 비오는 밤에 교회당 입구에 웬 녀석이 자리를 잡고 있길래 자세히 보니 개구리였습니다. 손전등을 비추고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기에 휴대폰으로 얼른 찍었습니다. 그런데 개구리 색깔이 밤색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참개구리는 아닌 것 같아서 알아보니 '한국산개구리'였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산개구리... 귀한 손님을 맞은 듯 아주 반가웠지요.   한국산개구리의 이름은 몇 년 전까지만 ...

 [2015/04/06 23:10]
2015년 고난주간 그리고 부활절
      '오늘은 세족목요일, 내일은 성금요일! 그런데 우리교회는 아무 것도 안 한다. 아무 것도...'   하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쁘고 감사히 맞이해야겠어요. 예배, 성찬식, 부활절 달걀 나누기, 공동식사, 교우 생일축하, 교리공부... 게다가 다음 주중에 "꽃자리"까지! 이번 부활절은 정말 바쁠 것 같네요.    

 [2015/04/02 21:50]
모교회 방문
 어제(수) 저녁, 나의 그리웠던 모교회인 은현교회(서울연회 은평동지방)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교회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은현교회 출신 감리교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수요일마다 말씀을 듣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지학수, 홍기용, 이신일, 송용수, 방일섭, 방현섭. 이렇게 여섯 명의 목회자입니다.이처럼 귀한 행사를 열어 주신 김성철 목사님(은현교회 담임목사)과 교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오랜만에(23년...

 [2015/03/12 22:02]
간이 식탁
  집에 손님이 오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좁은 식탁이었는데, 간이 식탁을 높이에 맞춰 붙여줬더니 넓은 식탁이 되었습니다. 지난 2월 초에 반제품을 주문했고, 설 명절 전에 나무로 된 상판은 받았지만, 주문 제작한 다리가 오늘에서야 도착해서 이제서야 식탁이 완성됐습니다. 아직 나무 상판의 거친 부분을 다듬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근사한 식탁을 바라보며 아내가 제일 뿌듯해 합니다...     &n...

 [2015/02/28 14:31]
은퇴를 앞둔 장로님의 고별사
      지난 주, 교역자회의를 하기 전 지방 공천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공천위원회를 마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장로님 한 분이 마침기도를 해주셨는데, 이번 지방회 때 자원은퇴를 하기로 결정한 장로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기 전 양해를 구하고 목사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하셨습니다. 훈계나 질책이 아니라 애정어린 부탁이었는데, 그 말씀 중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

 [2015/02/12 12:17]
새로 제작된 세월호 추모 스티커
아내가 주문한 스티커와 뱃지가 왔습니다. 새로 제작된 것들이지요. 잊지 말아야 하기에, 교우들과 친구들과 몇 장씩 나누어보렵니다... 이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올해는 반드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과 책임을 묻게 되기 바랍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덜 미안할 것 같습니다...    

 [2015/01/18 14:41]
송구영신
이제, 오늘이 지나면 2015년 새해가 되는군요. 지난 한 해는 정말 슬프고, 힘들고 어두운 사건과 사고가 많았는데... 새해에는 우리의 삶의 자리가 꽃자리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이것도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가봅시다!    

 [2014/12/31 16:13]
2015년 교회 달력
      오늘, 헌재 판결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날, 그래도 나는 이 사자성어를 붙들고 싶습니다. 전화위복! 오늘 도착한 우리교회 달력, 아직 가보지 않은 시간이지만, 주님의 은혜로 내년엔 정말 '전화위복'의 해가 될 거라 믿고 싶습니다...   (교회 달력은 서울 돈암교회의 도움으로 벽걸이형과 탁상형을 준비했습니다.)  

 [2014/12/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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