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민 해결!
  운행하는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앞바퀴 쪽에서 삐익~ 삐익~ 소리가 나는 게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니던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순정 부품(라이닝)을 바꾸어도, 또 좌우를 교체해도 여전히 소리가 났습니다. '내 차가 너무 오래 돼서 그런가' 하며 포기하기에는 그동안 차에 들인 수고가 정말 많기에, 고민고민하다가 수도권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내가 좋은 부...

 [2021/06/09 09:18]
삶이란..
  폭풍을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축제라도 벌이듯이) 한바탕 춤을 추고 난 뒤, 다시 햇볕이 내리 쬐는 교회 정원에, 네발나비과 '작은멋쟁이나비'가 제비꽃 풀잎에 내려앉았습니다. 삶이 힘겨웠나 봅니다. 그래요, 힘겹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게 정상입니다. 비록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해도.. 내가 잘 알고 지내는 교우께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3주째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의식...

 [2021/05/31 09:49]
임무교대
  저녁기도회 안내 문자를 교우들에게 보낸 뒤에,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 이 녀석들, 임무교대시켰습니다.교회당 1층에 있는, 내 방이자 서재의 추위를 막아주었던 미니온풍기와 앞으로 더위를 막아 줄 서큘레이터이자 선풍기의 선수교체! 온풍기는 잘 닦아서 박스에 넣고 창고로, 선풍기는 새로 꺼내 내 방으로.. 이런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제 역할에 충실한 이 녀석들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제...

 [2021/05/01 20:58]
엉터리 신문사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들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에 우리나라 유력 일간 신문들이 (그것도 신품 상태로 유통되어)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읽혀지지도 않을 신문을 의도적으로 많이 찍어 낸 뒤에 재고 처리를 저렇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국내에서도 신문지를 파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들어 (택배 보낼 때 완충용, 화초나 채소 다듬을 때 깔개...

 [2021/04/22 13:45]
음악 관련 책들..
책꽂이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이 모았구나' 생각됩니다. 40여 권 모두 음악과 관련된 책인데, 직접 구입한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또 기증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정기음악감상회 '꽃자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됐었지요..지금도 가끔 열어 보곤 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위한 책과 음반들을 공감하고 공유할 벗이 주변에 없다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시골 생활의 한계인가 보네...

 [2021/04/14 10:11]
친구가 보낸준 책
  '뛰 뛰~~' 마당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배원이, 오늘은 등기 우편물이 왔다고 알려주는 오토바이 경적(크락숀) 소리입니다..친구가 보내준 책이 왔습니다. 새해 들어서 나는 책 복이 터졌습니다. 복은 복인데, 꼭 읽어야 하는 부담도 배가 됐습니다. ㅎㅎ시골에 콕 박혀 사는 이 부족한 사람에게 책을 보내준 친구와 선배들과 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잘 읽겠습니다..                

 [2021/03/13 09:54]
아주 작은 화분
  우체국 택배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아내 앞으로 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보려고 뜯어보더군요. 물건을 보고도 바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하? 예전에 뭔가 응모한 게 있었는데, 당첨됐었나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첨된 선물, 그건 아주 작은 화분이었고, 화분 아래 자석이 붙어 있었고, 그 작은 화분 안에 식물도 하나 심겨져 있었습니다. "귀엽지 않아?" 하...

 [2021/02/23 13:59]
뜻밖의 선물 28
  이웃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비접촉 체온계입니다. 일반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해도 되고, 다용도로 종종 쓰는 외장 배터리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쓸 수도 있네요. 그리고 거치대에 꽂아서 세워 놓으면 끝!전원을 켜고 체온계 가까이 손을 가져가니까, 체온이 표시되면서 "정상 체온입니다!" 우렁찬(?) 목소리가 흘러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주일에 교우들도 깜짝 놀라겠지?'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2021/02/06 14:56]
또 한 분을 보내드리며
  지난 해, 내 모교회(은평동/은현) 4대 담임목사였던 ㅂ목사님이 소천하셔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2대 담임목사였던 ㅅ목사님이 어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ㅂ목사님은 60학번으로 나를 감신에 보내주신 분이고, ㅅ목사님은 58,59(?)학번으로 어린 시절(70년대) 나의 영적인 아버지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해준 분입니다. 지난 12월에 연말 인사 겸 통화했을 때는 말이 좀 어눌하긴 했지...

 [2021/01/24 15:19]
죽음
  목회자의 길을 처음 시작한 게 1997년 경기도 파주 금촌에서였으니까 올해로 24년째가 되었다. 어림으로 생각해 보니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인도한 장례식이 2백 회쯤 된다. 그렇게 많은 이유는 10년 가까이 부목사로 섬겼던 교회들이 모두 오래된 교회였고, 그래서 노인들이 많았던 때문이다. 어쨌든 2백여 명의 교우들을 보내면서 빠트리지 않고 전했던 말은, ‘우리의 인생은 이것(죽음)으로 끝난 게 아니다...

 [2021/0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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