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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추가 짖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보니 이웃집 아주머니가 와 계셨습니다. 교회 건너편 텃밭에 농사를 짓는 분이신데, 오가며 만날 때마다 인사하고 교회 수건도 드리고 했더니 농사 지어 거둔 옥수수와 (사진에는 없지만) 실한 가지를 한아름 가져오셨습니다. 피카추가 왕왕 짖어대 긴 말도 나누지 못하고 그저 고맙다, 잘 먹겠다는 인사만 했습니다. 그분이 불교 신자인지 종교가 없는 지는 알 수 없으나 교회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찾아오신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기도해야 할 이웃이 또 한 가정 늘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와 좀 더 가까워지는 좋은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옥수수라 기다리지 못하고 삶아 먹는데, 강원도 옥수수처럼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