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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선배 목사님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목사,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무가 뭔지 아나?.." "글쎄요, 소나무인가요?.." "아니야, 많이들 소나무인 줄 아는데, 난 느티나무라고 생각해!" "어째서요?.." "생각해 봐! 우리나라 농촌 어느 마을을 가든지 반드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잖아!.." 그러고보니 느티나무가 없는 마을은 없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좋은 자리에 느티나무가 서 있으니, 소나무보다는 느티나무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무처럼 보여집니다. 제가 있는 덕산도 예외가 아니라, 시천면사무소 앞에는 느티나무가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오가는 이들의 말 동무가 되어 주고, 그늘이 되어 주고,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오랜 세월을 간직한 느티나무는 마치 우리의 어머니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