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9-04-05 (금) 08:47
ㆍ추천: 0  ㆍ조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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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소리 ”
 
달마다 받아보는 고마운 책 '풍경소리'. 이 책은 돈을 받고 파는 책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거저 보내준다. 그런데 책 뒤에 늘 똑같이 들어있는 <알리는 말씀>을 나는 달마다 읽게 된다.

“<풍경소리> 책은 매긴 값이 없습니다. 돈 받고 팔지 않습니다. 달라고 하는 분에게만 거저 드립니다. ‘좋은 것일수록 힘써 나누라’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을 따라 펴내는 책이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이른바 ‘지적 소유권’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습니다.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소유로 삼다가 마침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까지도 자기 소유로 삼아서 돈 받고 팔아먹는 자본주의적 생활양식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에서지요. 그렇습니다. 사람에게는 무엇이 자기의 소유라고 주장할 어떤 근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무엇을 지니고 있다면 그 무엇은 다른 누군가에게서 받은 것이요, 다른 누군가에게로 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제 소유로 움켜잡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물론, 지적소유권을 주장하는 분들을 반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동의하지 않겠다는 것일 뿐입니다. 저희는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고 환산되어야 하고 환산되고 있는 세속에 거역할 권리가 만인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이 책에 관심 있는 분은, 다음 카페 '관옥나무도서관'을 검색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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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삽자루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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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폭풍을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축제라도 벌이듯이) 한바탕 춤을 추고 난 뒤, 다시 햇볕이 내리 쬐는 교회 정원에, 네발나비과 '작은멋쟁이나비'가 제비꽃 풀잎에 내려앉았습니다. 삶이 힘겨웠나 봅니다. 그래요, 힘겹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게 정상입니다. 비록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해도.. 내가 잘 알고 지내는 교우께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3주째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의식...

 [2021/05/31 09:49]
임무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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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이 모았구나' 생각됩니다. 40여 권 모두 음악과 관련된 책인데, 직접 구입한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또 기증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정기음악감상회 '꽃자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됐었지요..지금도 가끔 열어 보곤 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위한 책과 음반들을 공감하고 공유할 벗이 주변에 없다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시골 생활의 한계인가 보네...

 [2021/04/14 10:11]
친구가 보낸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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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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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23 13:59]
뜻밖의 선물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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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6 14:56]
또 한 분을 보내드리며
  지난 해, 내 모교회(은평동/은현) 4대 담임목사였던 ㅂ목사님이 소천하셔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2대 담임목사였던 ㅅ목사님이 어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ㅂ목사님은 60학번으로 나를 감신에 보내주신 분이고, ㅅ목사님은 58,59(?)학번으로 어린 시절(70년대) 나의 영적인 아버지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해준 분입니다. 지난 12월에 연말 인사 겸 통화했을 때는 말이 좀 어눌하긴 했지...

 [2021/01/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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