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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소형 태풍이라지만 지난 밤의 폭풍우는 대단했습니다. 이리 저리 방향을 바꾸어 가며 뿌려대는 빗줄기는 교회당 작은 틈을 파고 들기에 충분했지요...ㅠㅠ 그래도 이제 태풍은 물러가고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푸른 하늘은 우리 머리 위에 있습니다. 옆에 있는 나비 이름을 아시나요?.. '네발나비'입니다. 그냥 호랑나비가 아니라니까요!.. 자세히 보면 오른쪽 뒷날개가 없는 게 보이시지요? 어디선가 다친 뒤에 교회 마당 바위에 내려 앉아 잠시 쉬고 있는 것을 찍었습니다. 상처 입은 나비가 바위에 내려 앉아 쉬듯이 상처 입은 사람들이 우리교회에서 참 평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