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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성서주일을 보내고 오늘은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성경책을 받았습니다. 쪽수는 거의 1,300쪽에 달하고, 책 무게는 4kg이나 됩니다. 이 성경책의 용도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ㅎㅎㅎ 얼마나 큰 책인지 짐작이 되시나요?.. 서론이 길어졌는데, 지난 11월 말에 이 성경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예약 주문을 해서 오늘에서야 받은 겁니다. [바이블 웨이 가족성경], 이영제 목사님이 번역과 편집을 한 성경책인데, 이분의 역작 [바이블 웨이]를 감명 깊게 보았던 터라 망설이지 않고 주문했지요. [가족성경]이란 책 제목 때문에 교회나 집안에 전시용이나 가보로 보관하는 책이라 속단하면 안 됩니다. 엄밀히 말해, 성경공부를 위한 [가족성경]이라 칭해야 맞을 겁니다. 그래서 이 성경책은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성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성경 각 권의 줄거리를 이해하도록 돕고, 성경을 읽기 쉽도록 편집하고, 성경의 어려운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은 BHS를, 신약은 UBS를 번역 대본으로 삼았고, 성경의 장,절 구분과 제목은 칠십인역(LXX)을 따랐으나 편집 배열 순서는 연대기 순서를 따랐습니다. 물론 이렇게 편집된 성경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오직 성경 본문만 기록돼 있는 책이 성경책이라 여기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는 우선 성경을 꼼꼼히 읽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뜻에서 이번 [가족성경]은 저마다의 신앙과 식학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세밀히 읽어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나부터, 열심히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