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주 서울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1박2일 일정으로 경상도에 출장오면서 산청에 들러 나를 보고 갔습니다. 창원, 부산, 문경을 들르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친구 얼굴 본지 오래 됐다고 일부러 찾아온 것입니다. 이 친구는 자칭 불교 신자인데, 요즘 교회(개신교)의 행태를 아주 못마땅해 합니다. 목사 친구를 만나는 중에도 원성이 끊이질 않았으니까요.. 나는 "네 말이 맞다. 이게 다 목사들의 잘못이다!" 하며 친구의 원성을 거들어 주었지요. 그랬더니 자기 딴에는 좀 미안했는지 "너 같은 목사는 빼고!" 그러더군요.. ㅎㅎ 이 친구, 내가 원두커피 좋아하는 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얘기하는 중에 (나보다는 잘 알 것 같아서) 컴퓨터 키보드가 작아 불편한데 어떤 걸 쓰면 좋을 지를 물어보니까, 자기가 해결해 주겠다고 큰 소리를 치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 테니, 운전 조심하라고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친구가 보낸 두 가지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친구의 마음이 가슴이 찡~하도록 고마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