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어느 하루
둥근 달이 서쪽으로 지는 것을 보고 하루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 지고 캄캄한 밤이 됐습니다. 그래도 동지가 지나고 여러 날이 흘러서, 낮이 쪼~끔 길어진 것 같습니다.하루를 돌아봅니다. 내가 사는 곳은 곶감 축제를 앞두고 있어서 어수선한 분주함이 눈에 띄었고,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던 날씨는 어느덧 풀렸네요. 이런 날에 나는 두 가지 물건을 손에 들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호치키스’라 불러온 ‘스...

 [2026/01/07 10:06]
새해, 나에게 주는 시
노여움이 커지는 건 허약해지고 있다는 것서운한 게 많다는 건 너그러움이 줄고 있다는 것분노가 자주 튀어나오는 건 두려움이 많아졌다는 것오늘은 다시 겨울나무 사이에 서 보자그동안 분에 넘치게 받은 게 많지 않은가아직도 감사해야 할 일이 더 많지 않은가아무 잘못도 없는 나무들이 벌 받고 서서 견디는 겨울눈 속의 새들을 바라보던 안타까운 눈길은 어디로 갔는가겨울 동백을 바라보던 연민은 어디로 갔는가가만...

 [2026/01/03 16:31]
이번 성탄절에..
해가 바뀌면 이제 나도 학년을 올라가게 되는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어제 같은 크리스마스는 처음 겪었습니다.지난 주일에 한 교우께서 “목사님, 이번 성탄절 예배 때 제 친구들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 성탄절이라 특별히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으셨던 모양입니다. 어떤 분들이 오실까, 기다리는데, 예배 시간이 가까워지니 여섯 분이 교회에 오셨습니다. 이분들 중에 기독교 신자는 아무도 없었고, 유교?불교?무교(?)...

 [2025/12/26 20:38]
바흐 :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 (LP)
내가 가입하여 활동하는 음악?오디오 관련 카페에서 (한 회원에게서) LP를 나눔 받았습니다.* 바흐 :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 / 칼 리히터 지휘.독일 그라마폰에서 오래전에 발매한 음반인데, 이 LP는 일본에서 프레싱한 것입니다.노란색 원형 부분을 자세히 보니, 견본반?비매품이라 적혀 있네요. 호기심이 들어 바로 턴테이블에 걸어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곡 사이사이에 이 곡과 연주에 관한 설명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2025/12/08 20:08]
대림절 묵상집
교회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때가 다가옵니다. 이번 ‘대림절’은 11월 마지막 주일(30일)부터 시작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선배 목사님이 지은 ‘대림절 묵상집’을 구매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써봤지만 (내 기준으로) 이게 제일 좋습니다. 넷째 주일에 교우들 가정마다 한 권씩 드릴 겁니다.

 [2025/11/13 08:00]
성경책 리폼
[성경책 커버 리폼] - 교회 비치용예전에는 교회마다 예배당 안이나 입구에 비치용 성경책이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틈엔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교회가 예배당에 스크린이나 모니터를 설치해 성경 말씀과 찬송가를 편리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우리 교회도 벽걸이는 아니지만 이동형 스크린이 있고 빔프로젝트...

 [2025/10/28 10:55]
너는 참 좋겠다
아래 그림의 글귀는, 요즘 뜬 ott 화제작 <은중과 상연>에서 어린 은중이 상연이 이사 올 새 아파트에 우유 배달하는 엄마를 따라 들어갔다가 너무나 부러워서 옷장 문 안쪽에 붙여 놓은 글귀입니다. 드라마 시작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화두입니다.저 글귀를 보면서 생각합니다.‘우리는 나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부러워 하는데, 거꾸로 나를 부러워 하는 이들도 그만큼 있겠구나..’그러니, 언제나 온유하고 정...

 [2025/09/20 09:52]
계단 밑 정리와 장도리
어제 오전에,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쌓아 놓았던 물건들(주로 화분)을 죄다 끌어내어 정리한 뒤, 필요 없겠다 싶은 것들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2층 목사관 올라가는 계단 밑에 있던 것들인데, 그 양이 상당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정리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사진2)정리하던 중 계단 밑을 가렸던 나무로 된 격자무늬 가림막이 조금 벌어져서 오랜만에 망치(?)를 들고 못질을 했습니다. 금세 끝나...

 [2025/08/20 11:28]
사흘간 집 나갔던 내 차!
사흘간 집 나갔던 내 차!지붕 도색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약 22년 7개월 전, 서울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구매한 차인데, 그동안 애지중지하며 관리했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지붕이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녹이 슬기 직전까지 가서 큰맘 먹고 도색한 겁니다. 어떤가요? 새차 같은가요? 다른 데는 아무 이상 없으니, 좀 더 탈 수 있을 겁니다. 차 지붕이 약간 얼룩져 보이는 건, 구름이 반사된 겁니다...

 [2025/08/01 20:45]
천장형 선풍기
다들 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요? 에어콘?! 물론 이제는 에어콘 없이는 살기 힘든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알던 여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24시간 에어컨을 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에어컨의 시원(쾌적)함에는 부담스러운 전기요금과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공해 물질의 배출이라는 악재가 따라오니까요. 그래서 저마다 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지혜를 짜냅니다. 이를 테면 ...

 [2025/07/11 21:40]
12345678910,,,39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