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엔..
체로금풍(體露金風) : 온몸으로 가을 바람을 맞게 된다는 뜻으로, 자신의 본 모습(근본)을 드러낸다는 말입니다. - 벽암록에 나오는 글그러고 보니 태풍으로 시작하는 10월은 산천초목이 옷을 갈아입으면서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는 때이고, 교회 안에서도 세계성찬주일과 종교개혁주일을 지키는 의미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10월에는 자연의 변화를 바라보며 나부터 겸손해지고, 신앙적으로도 정체성을 분명...

 [2019/10/02 15:00]
구월엔..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날은 아니겠지만 주일을 지키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길 빕니다.달력을 한 장 넘기며 생각해 봅니다. '우리집 바로 옆에 강이 있어 참 좋다.' 목사관 창문 너머로 펼쳐진 강을 바라보면서 지난 여름 이곳에 오고간 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흘러 오는 강물처럼 찾아온 이들, 흘러가는 강물처럼 다녀간 이들..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름을 부르고 싶다..'반갑습니다. 고맙습...

 [2019/09/07 17:57]
인간의 마지막 권리
  이 책을 받아들면서 (목회자로 살아온 23년 동안) 앞서 간 이들이 생각났습니다. 한 2백여 분 되는데, 대부분 교우들입니다. 물론 이 분들이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장례를 통해 깨달은 건, 사연(이야기) 없는 죽음이 없다는 것과 의미 없는 삶도 없다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이건 모두 다른 이들의 죽음이었고, 나와 가족의 죽음 앞에서도 나는 이렇게 의연할지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송구한 마음으로 책을 읽...

 [2019/08/31 18:56]
뜻밖의 선물 (유감)
엊그제 일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웃 아주머니가 저녁 무렵에 목사관을 찾아왔습니다. 부산에 사는 친척이 보내준 건데, 목사님도 한번 맛보라고 조금 가져왔다는 겁니다. 당면이 들어간 어묵 두 봉지였습니다. 그런데 반 쯤 해동된 상태였지요. 어찌됐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아주머니를 배웅했고, 당장 맛 볼 게 아니어서 어묵을 냉동실에 넣으면서 보니까 이런,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지난 어묵이었습니다.. 순간...

 [2019/08/24 18:07]
권총 한 자루
  요즘 미국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데, 사회적 공포와 큰 고민거리가 된지 이미 오래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친구의 도움으로 나도 나를 위해 권총을 한 자루 샀다. 그것도 중국제로! ㅎㅎㅎ이제는 중국제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지금껏 사용해 본 권총 중에 최고다. 드라이버, 드릴, 햄머 기능이 있는 이 권총을 강추한다! 그립감도 좋고 파워도 굉장하다."총으로 흥한 사회는 총으로 망...

 [2019/08/17 18:09]
팔월엔..
  무더위가 범상치 않은 8월! 달력의 문구를 보며 생각해 본다..맞는 말이다. 하지만 저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 그래도 8월을 그렇게 살아볼 일이다..              

 [2019/08/10 16:49]
양파 유감
  농사가 너무 잘 돼서 헐값이 되어버린 양파를 바라보며 가슴이 미여지는 농민을 돕기 위해, 10kg짜리 무안산 양파를 한 포털사이트 이벤트를 통해 구입했다. 참 실하다. 그런데 헐값이라니.. 왜 이런 일이 농가에 반복되는 것일까?. 지나친 욕심 때문은 아닐까..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정부)의 탓을 너무 쉽게 말하는 사람들의 의식도 함께 변해야 한다. 박정희 때 이미 포기한 농업정책(대한민국은 현재 공업국가), ...

 [2019/07/27 16:31]
슬픈 소식
  어제 늦은 오후에 친구 목사의 남동생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여인의 남편이자 아직 어린 자녀들의 아버지, 그리고 감리교 목사인 형을 둔 그는, 촉망 받는 외과 의사였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목회하는 형을 최선을 다해 도왔던 착한 동생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췌장암과 싸우다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했습니다..친구와 어렵게 통화가 됐는데, 애써 태연한 체하는 친구의 목소리...

 [2019/07/13 17:44]
칠월엔..
  상선약수!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처하며, 오직 다투지 않으므로 허물이 없다. - 노자, [도덕경] 1년의 마루, 7월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물이 많은 계절, 물을 통해 배우는 달이 되길 바라며, 날마다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2019/07/02 09:46]
이 녀석의 정체는?
  며칠 전, 교회 정원 풀숲을 기어다니는 이 녀석을 발견하고는 '이건 무슨 개구리지?' 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장맛비가 내리는 아침에 교회당 출입문 앞에서 이 녀석을 또 발견했습니다. 청개구리보다 작은 크기에 짙은 갈색을 띤 이 녀석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한국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아무르개구리, 옴개구리도 아닌 이 녀석의 정체는?!. 두꺼비 새끼였습니다.. ㅎㅎㅎ 성체는 흉칙하게 생겼지만 새끼일...

 [2019/06/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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