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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25-06-12 (목)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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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PC 수리기 ”





내 데스크탑 PC를 수리한 지 딱 1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일 즈음부터 컴퓨터가 느려지면서 문서 작업도 불편해지고 인터넷 사용도 뭔가 이상했지요. 그러면서 자꾸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라는 경고 메시가 뜨길래, 내 수준에서 될 일이 아니어서 진주시 호탄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컴퓨터를 들고 방문했습니다. 내가 쓰던 컴퓨터는 몇 년 전 서울에 있는 아들이 용산에서 삼성 제품을 사서 택배로 보낸 것이거든요.


서비스센터에 맡기고 나서 잠시 기다리니까 수리 기사가 나를 부르더군요. SSD(C드라이브-HDD)에 이상이 생겨서 그런 증상이 일어난 건데, 보시다시피 SSD 부품이 삼성 게 아니라서 수리 불가라고 하더군요. 이거 삼성 제품 아닌가요? 되물었더니, 이 컴퓨터는 이른바 깡통 PC’라는 겁니다. (?) 그러니까 삼성에서 SSD와 윈도(OS)를 빼고 업체에 납품하는 PC인데, 업체에서 자기네가 OS를 깔고 SSD를 임의로 장착해서 파는 컴퓨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SSD 칩이 삼성 제품이 아니라서 수리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개인 컴퓨터 수리점에 가서 부품을 교체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 다음 주일 주보는 어떻게 만들고,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지..’ 걱정하다가, 진주에 있는 후배 목사님에게 바로 전화했습니다. 혹시 컴퓨터 수리점 아는 곳이 있냐고 물으니까 있다고 하면서 소개해줬습니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었고 바로 찾아갔지요. 역시나 SSD가 문제였습니다. 수리점 사장님은 이런 증상을 많이 접해봤다는 듯이, 하루 시간을 주면 부품을 교체하고 OS도  최신(윈도11) 사양으로 다시 깔아주겠다고 하여 내 PC를 그곳에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다시 방문해 보니 다 되어 있더군요. 컴퓨터 속도도 빨라졌고, 기본 프로그램과 OS도 새로 깔렸고, 내 컴퓨터 C 드라이브와 D 드라이브에 있던 자료들도 모두 백업해서 넣어주었습니다. 하루 만에 내 컴퓨터가 완전히 새것이 되어버렸지요. ㅎㅎ 그러면서 이런저런 사용 설명과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대처 방법과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도 된다는 친절한 말도 들었고요..


이렇게 실력 있고 친절한 선생님이 늘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었고, 나는 그다음 주일에 교우들에게 성령강림에 관해 설교하면서 그런 선생님이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그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하고 전했습니다. 물론, 후배 목사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고요. 이번 일을 통해 조금 불편하고 당황하긴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네요. 1주일이나 빨리 찾아온 장마,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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