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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주일'을 맞아 이해인 수녀의 시 한 편을 옮겨봅니다. 성서와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문을 엽니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이 갈피마다 살아 있고 내가 듣고 싶은 주님의 음성이 가장 가까이 들려오는 생명의 책에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메마른 내 가슴에 맑은 물이 고여 오는 성서와 함께 기뻐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사노라면 기쁨은 또 기쁨을 낳아 나의 삶을 축제이게 합니다.
성서 안에서 살아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문득 삶의 지혜를 깨우치게 되고 넓은 세상을 바로 보게 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차가운 내 마음에 따스한 물이 고여 오는 성서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노라면 사랑은 또 사랑을 낳아 나의 삶을 사랑이게 합니다.
하느님과 이웃과 나를 깊이 들여다보는 은총의 거울 성서와 함께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의 문을 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