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오늘 오후에, 매우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큰 맘 먹고 대대적으로 예배당 청소를 했습니다.쓸고 닦고 문지르고를 반복하니 땀이 나고 힘들었지만 아내와 아들이 도와주어 예배당이 훨~씬 깨끗해졌습니다.청소를 하고 나니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개척할 때부터 둘로 나뉘어 있던 의자를 가운데로 모았습니다.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 모두가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

 [2013/08/03 22:12]
반가운 편지 쓰기
  인터넷, 휴대폰 등이 우리의 생활 속에 폭넓게 자리를 잡으면서 편지를 쓰는 사람이 크게 줄었고, 우편물의 내용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느 우편집배원은 하루 평균 1500여 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는데 이 가운데 즐거운 소식을 담은 편지는 50여 통에 불과하고, 그 나머지는 세금이나 신용카드대금 고지서, 경찰서에서 온 범칙금이나 과태료 통보서, 청첩장과 광고물 등 그리 반갑지 않은 우편물이라고 합니다...

 [2013/07/27 18:08]
목회자의 독백
  목회자는 무엇으로 삽니까?.. 사랑으로 삽니다.목회자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삽니까?.. 아닙니다.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목회자의 사랑으로 삽니까?.. 아닙니다.세상과 인간을 위한 목회자의 사랑으로 삽니까?.. 아닙니다.자신을 위해 목회자로 삽니까?.. 아닙니다.그러면 왜 목회자로 삽니까?..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목회자로 삽니다.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 때문에 목회자로 삽니다.두 사랑에 빌붙...

 [2013/07/01 17:47]
달팽이
    교회 화단이 마음에 드는지 달팽이 한 마리가 느릿느릿 기어가는데 그 모습이 제법 당차 보였습니다. 나는 '저렇게 느려터져서야 어찌 살아 남을까.' 걱정하지만 이 녀석은 자기가 마치 개선장군인양 더듬이를 세우고 늠름하게 갑니다. 좀 더 물기가 많은 곳으로 옮겨주고나니 어느새 풀숲 사이로 사라져버리는 달팽이. 지난 주일, 집사님댁에 갔다가 배운 말이 생각납니다... 변.사.또.! 변 : 변함없이 사 : 사...

 [2013/06/18 19:18]
좋은 이웃 5
    우리교회 주일예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오시는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분은 덕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기독교인이 아니라 불교신자입니다. 예배 드리러 오시면 아내가 곁에 앉아 찬송가와 성경 말씀도 찾아드리는데, 젊은 시절 교회에 다닌 적이 있는지 찬송가를 꽤나 잘 부르십니다. 불교신자인데... 참 신기합니다. 주마다 교회에 오시는 건 아니지만 이 분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2013/06/05 20:58]
새 강단보
  아내가 여러 날을 수고해서 아래 설명대로 새로운 강단보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을 해서 만들었는데, 우리교회에서 쓸 게 아닙니다. 지난 3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한옥 교회당을 지어 낸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봉헌식을 앞두고 아직 마무리 중인 예배당에 새 강단보를 걸어보았습니다. &...

 [2013/05/25 23:33]
축하 화분
    우리교회 설립 1주년을 축하하며 서울의 돈암교회에서 축하 화분을 보내주셨습니다. 현인호 목사님과 교우들에게 늘 감사드리며, 지난 1년 동안 지키시고 이끄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분명 빨리 지나갔지만, 우리의 목회살이는 천천히 분명하게 가려고 노력했던 1년이었습니다.    

 [2013/05/18 21:51]
봄에 읽는 시 한편
    봄   봄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어라. 이름 없는 풀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파릇파릇 아름답게 자라고 티티새의 알은 낮은 하늘과 같아 티티새 자신은 메아리치는 숲을 노래로 울리며 귓전을 때려 그 소리를 들으면 벼락을 맞은 듯하고, 윤기 도는 배나무 잎사귀와 꽃잎은 하늘을 닦아 내어 푸르름이 다가오는 풍요로움. 뛰노는 어린 양들은 깡충거리나니 이 생기 넘치는 활력과 기쁨은 무엇이던가. 에...

 [2013/05/11 20:11]
가정주일 카네이션
        5월 첫째 주일, 대부분의 교회는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그리고 둘째 주일은 '어버이주일'로 지키겠지요. 하지만 우리교회는 오늘 두 주일을 한데 모아 '가정주일'로 지켰습니다. 이번에도 손재주 많은 아내가 몇날 며칠을 수고하여 '카네이션 볼펜'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카네이션 볼펜, 가슴에 꽃을 다는 대신 카네이션 볼펜을 손에 든 교우들과 아들과 함께 둘레길을 걷던...

 [2013/05/05 23:09]
쑥떡
    아내가 책을 보고 떡을 만들었습니다. 쑥떡입니다. 쑥은 교회 마당에서 뜯은 겁니다.어때요, 예쁘지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소금과 참기름에 버무려진 쑥떡은 내 입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그 동안 집에서 떡 만들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사람의 생각이라는 게 참 놀랍습니다.생각하고 준비해서 해보려는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으니까요.다음 달, 우리교회 1주년 때에도 떡 만들기를...

 [2013/04/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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