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콜렉션
  내 방에 있는 CD장을  정리하다가 '킹스 싱어즈' 음반을 모두 꺼내봤습니다. 지금은 중단한 콜렉션! LP 3장, CD 22장. 많이 모았네요. 물론 그들이 발매한 음반은 사진에 보이는 것의 배가 넘지만, 이 정도나 모은 것이 왠지 뿌듯합니다. ㅎ킹스 싱어즈, 이 영국 출신 6인조 아카펠라 남성중창단은 1970년대 초부터 활동했으니까 언 50년이 된 장수 그룹입니다. 그 동안 단원들이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BBC와 인터...

 [2021/07/16 07:00]
부러진 삽자루의 재탄생
  여수 돌산에서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사는 친구가 오래 전에 분양해 준 '만첩빈도리'. 우리 교회 정원에서도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주는데, 그 기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중 친구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빈도리는 워낙 잘 자라서 가둬 놓고 키워야 해." 마침 큰 화분에 갇혀 지내던 '삼색버들'이 부실해져서, 이 둘을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만첩빈도리'를 캐내야 ...

 [2021/07/03 21:07]
드디어 고민 해결!
  운행하는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앞바퀴 쪽에서 삐익~ 삐익~ 소리가 나는 게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니던 자동차 정비 공장에서 순정 부품(라이닝)을 바꾸어도, 또 좌우를 교체해도 여전히 소리가 났습니다. '내 차가 너무 오래 돼서 그런가' 하며 포기하기에는 그동안 차에 들인 수고가 정말 많기에, 고민고민하다가 수도권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내가 좋은 부...

 [2021/06/09 09:18]
삶이란..
  폭풍을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축제라도 벌이듯이) 한바탕 춤을 추고 난 뒤, 다시 햇볕이 내리 쬐는 교회 정원에, 네발나비과 '작은멋쟁이나비'가 제비꽃 풀잎에 내려앉았습니다. 삶이 힘겨웠나 봅니다. 그래요, 힘겹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게 정상입니다. 비록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해도.. 내가 잘 알고 지내는 교우께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3주째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의식...

 [2021/05/31 09:49]
임무교대
  저녁기도회 안내 문자를 교우들에게 보낸 뒤에,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 이 녀석들, 임무교대시켰습니다.교회당 1층에 있는, 내 방이자 서재의 추위를 막아주었던 미니온풍기와 앞으로 더위를 막아 줄 서큘레이터이자 선풍기의 선수교체! 온풍기는 잘 닦아서 박스에 넣고 창고로, 선풍기는 새로 꺼내 내 방으로.. 이런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제 역할에 충실한 이 녀석들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제...

 [2021/05/01 20:58]
엉터리 신문사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들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에 우리나라 유력 일간 신문들이 (그것도 신품 상태로 유통되어)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읽혀지지도 않을 신문을 의도적으로 많이 찍어 낸 뒤에 재고 처리를 저렇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국내에서도 신문지를 파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들어 (택배 보낼 때 완충용, 화초나 채소 다듬을 때 깔개...

 [2021/04/22 13:45]
음악 관련 책들..
책꽂이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이 모았구나' 생각됩니다. 40여 권 모두 음악과 관련된 책인데, 직접 구입한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또 기증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정기음악감상회 '꽃자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됐었지요..지금도 가끔 열어 보곤 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위한 책과 음반들을 공감하고 공유할 벗이 주변에 없다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시골 생활의 한계인가 보네...

 [2021/04/14 10:11]
친구가 보낸준 책
  '뛰 뛰~~' 마당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배원이, 오늘은 등기 우편물이 왔다고 알려주는 오토바이 경적(크락숀) 소리입니다..친구가 보내준 책이 왔습니다. 새해 들어서 나는 책 복이 터졌습니다. 복은 복인데, 꼭 읽어야 하는 부담도 배가 됐습니다. ㅎㅎ시골에 콕 박혀 사는 이 부족한 사람에게 책을 보내준 친구와 선배들과 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잘 읽겠습니다..                

 [2021/03/13 09:54]
아주 작은 화분
  우체국 택배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아내 앞으로 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보려고 뜯어보더군요. 물건을 보고도 바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하? 예전에 뭔가 응모한 게 있었는데, 당첨됐었나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첨된 선물, 그건 아주 작은 화분이었고, 화분 아래 자석이 붙어 있었고, 그 작은 화분 안에 식물도 하나 심겨져 있었습니다. "귀엽지 않아?" 하...

 [2021/02/23 13:59]
뜻밖의 선물 28
  이웃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비접촉 체온계입니다. 일반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해도 되고, 다용도로 종종 쓰는 외장 배터리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쓸 수도 있네요. 그리고 거치대에 꽂아서 세워 놓으면 끝!전원을 켜고 체온계 가까이 손을 가져가니까, 체온이 표시되면서 "정상 체온입니다!" 우렁찬(?) 목소리가 흘러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주일에 교우들도 깜짝 놀라겠지?'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2021/0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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