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6-01-25 (월)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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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한파 그리고 눈 ”
 
어제 새벽 목사관 현관문을 열어보니 이랬습니다. ㅠ
예상치 못한 눈이 내린 것입니다. 그것도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에...
정신을 차리고 옷을 단단히 입고 눈부터 치웠습니다. 주일이라 마음이 급해서 서둘러 눈을 치워야 했지요.
한 시간을 치웠는데 힘에 부쳐서 우선 사람이 다닐 길만 냈습니다...
그런데 이 눈 때문에 집사님, 권사님들이 예배 시간에 모두 늦은 것입니다.
버스가 다니지 않아 집사님은 택시를 타고 오셨고, 권사님들은 승용차를 운행할 수 없어 주일 예배를 포기하려다가
낡고 낡은 4륜 구동 트럭을 몰고 오셨습니다. 이런 날씨라면 집에서 쉴 만도 한데, 교우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교우들을 기다리다가 예배 시간을 놓쳤고, 정해진 시간보다 10분을 훌쩍 넘겨서 예배를 시작하게 됐지요.
하나님께서도 이해해 주셨겠지요?..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나 일어날 풍경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치우기 전의 하얀 눈은 정말 경이롭고 평화롭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윗동네 계신 분들은 얼마나 추울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며칠만 견디면 추운 날씨는 좀 풀릴 것입니다.
다들 '겨울은 원래 추운거야!' 하며 건강하게 잘 견디자고요!..^^
 
 
 
 
 
 
 
 
 
 
 
   
이름아이콘 샨티
2016-01-28 15:08
눈 쌓인 그대로^^ 포근함... 참으로 좋네요! 그래도 예배 길을 내느라 - 주일이라 마음이 급해서 서둘러 눈을 치워야 했지요, 곁에서 돕지도 못하고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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