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4월을 만우절로 시작하는 게 몹시 불만이지만, 새로운 달에 거는 기대를 품고 달력을 넘겨보니 '흙내'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지요. 4월엔 농부나 정원사나 모두 흙을 많이 만지게 됩니다. 흙을 얼마나 많이 만지냐에 따라 일의 성과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흙내를 맡게 되는데, 나는 지금껏 똑같은 흙내를 맡아보지 못했습니다. 흙내는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다름에 생명력이...

 [2019/04/02 07:59]
도로명 표지판
  오늘은 병원 데이(day). 진주에 있는 세 병원을 순회(?)하고 집에 왔는데, 교회 마당 앞에 서 있는 전신주에 간판이 하나 붙었습니다. 외출한 사이에 설치하고 갔나 봅니다. 도로명 간판입니다. 남명로234번길 26호부터 30호까지 있는 길이라는 표시인데, 우리 교회가 30호입니다. 길 이름이 생소할 텐데요, '남명'은 조식 선생의 호입니다. (아래 참조) <조 식> 조선 중기 이황과 함께 영남유학의 지도자였던 조선의 ...

 [2019/03/13 20:25]
정원등
이 저녁에, 2층 목사관 입구에서 교회 마당과 정원을 내려다 보며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만,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땅 바닥에 두 개씩 작은 등불이 보일 것입니다. 찾았나요?. 언젠가 (아마 2년은 넘은 듯) 설치해 놓은 '솔라 정원등'입니다. 그러니까 한 주먹도 안 되는 집광판으로 낮에 햇빛을 받아 새끼손가락만한 충전지에 전기를 모았다가 해가 지면서 빛을 내는 등이지요. 뭐, '친환경...

 [2019/02/28 09:13]
우리 교회당
  오랜만에 교회당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저 각도가 나오려면 교회당 건너편에 2층 높이여야 하는데, 마침 건너편에 2층 건물(카페)을 짓고 있어 건축주에게 허락을 받고 찍었답니다. 약간 흐린 날씨에 휴대폰으로 찍은 거라 사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교회당 전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 4년마다 교회당 전체 도색(페인트칠)을 하는데, 올 봄에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준비한 비용은 아직 반밖에 안 되는...

 [2019/02/23 14:05]
새해, 새로운 각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다 새로운 각오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각오를 하셨든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각오를 꼭 이루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떤 각오를 가져야 할까요? 본문 7절을 보겠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종말은 두 가지 차원에서의 종말입니다. 먼저 ‘그리...

 [2019/02/16 17:05]
친한 사람과 친구
1. 물고기를 달라고 했을 때 물고기를 주는 사람은 [친한 사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친구] 2. 너 입에서 냄새나..라고 말하는 사람은 [친한 사람] 말없이 구강 청결제를 내미는 사람은 [친구] 3. 내일 놀러 가자고 했을 때 누굴 부를까 하고 말하는 사람은 [친한 사람] 뭐하고 놀까 하고 말하는 사람은 [친구] 4. 집안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낼 때 한가하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놀자고 말하는 사람은 [친...

 [2019/02/09 17:49]
가나의 포도주
  취하지 않았다면야 알 수 있겠지 지금 마시는 이 포도주는 아까의 그 포도주가 아니다   비길 데 없는 맛과 향이 긴긴 숙성에서 왔다고 단정하려는가? 하지만 이 포도주는 방금 전까지 물이었다   신비로운 새 포도주가 당도했건만, 너는 네가 알고 있던 포도주라 여기는구나 돌로 된 물 항아리에서 퍼온 술이건만, 여전히 오래된 참나무통에서 떠온 것이라 하는구나   어제를 깨뜨리며 오늘이 ...

 [2019/01/26 16:01]
기도시간에..
지난 주 수요일 저녁기도 시간엔 (가능한) 주님께 간구하지 않으려 애를 쓰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잠시 펼쳐 읽은 ‘메시지 성경’의 내용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이곳에 옮겨봅니다. “설교하는 일이라면, 하나님의 메시지만을 전하고 그와 상관없는 내용을 전하지 마십시오. 돕는 일이라면, 도와주기만 하지 월권하지 마십시오. 가르치는 일을 한다면, 여러분이 가르치는 바를 고수하십시오. 격려하고 안내하는 일이라...

 [2019/01/19 16:46]
나의 사랑하는 생활 (피천득)
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 돈으로 한 5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 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두 번씩 덥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딸에게 제 생일날 사 주지 못한 비로드 바지를 사 주고, 아내에게는 비하이브 털실 한 폰드 반을 사 주고 싶다. 그리고 내 것으로 점잖고 산뜻한 넥타이를 ...

 [2019/01/05 15:24]
우리 교회 성탄절
  성탄절(일)을 모두 즐겁고 기쁘게, 의미 있게, 바쁘게(?) 잘 보내셨나요? 아니면 '나는 이렇게 쓸쓸한 성탄절은 처음이야.'하며 마음이 조금 아프셨나요...성탄절 예배를 드리기 전에 작지만 아름다운 우리 교회 예배당을 (늘 찍는 사진이지만) 찍으면서 '우리 교우들 말고 또 누가 오실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해마다 시골의 작은 세 교회가 모여 성탄절 예배를 드리다가 이번엔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기에, 뜻하지 않...

 [2018/12/27 15:35]
12345678910,,,30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234번길 30 (사리 900-60). admin@slowstep.org / Copyright (c) SlowSte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