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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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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
2020-12-25 (금) 1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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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나라의 크리스마스 ”
오늘 페북에서 지난 8년 간의 크리스마스를 다 보여주더군요.. 어찌 보면 조촐하고 쓸쓸한 크리스마스로 채워져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간절함과 적막함으로 첫 성탄의 자리를 느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해마다 그렇게 오셨고,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끊임없이 외쳤지요. 그러나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고, 삼남연회 진주지방에 내려와 10년 동안 만난 교회 안팎의 사람들 중에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온전히 변화된 사람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단 한 사람도.. 교회를 포함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한 평생과 한 목숨을 바치셨네요.. 나는 아직 한 평생과 한 목숨이 남아 있으니,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면 멀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 시대에 나를 위한 백신으로 여전히 고독(solitude)을 택했지만 자꾸만 외로움(loneliness)으로 기울어지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그런 나를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2020년, 잃어버린 성탄절 아침에 영국의 바리톤 가수이자 지휘자인 '폴 힐리어'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를 듣습니다. sacd로 발매되어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이 놀라운 크리스마스 앨범은, 생소한 르네상스 시대의 캐롤부터 우리 귀에 익숙한 캐롤까지, 그리스도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어서 편집해 놓았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고요하면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한 시간 넘게 담겨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진짜 캐롤을 원하는 분들에게, 나처럼 위로 받고 싶은 분들에게, 누구나 처음 겪는 이 서글픈 크리스마스 아침에 선물로 올려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유투브에 전곡이 올라와 있습니다. / 동영상 재생이 안 될 때에는 유투브에서 Paul Hillier the Christmas story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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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PC 수리기 내 데스크탑 PC를 수리한 지 딱 1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일 즈음부터 컴퓨터가 느려지면서 문서 작업도 불편해지고 인터넷 사용도 뭔가 이상했지요. 그러면서 자꾸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라’는 경고 메시가 뜨길래, 내 수준에서 될 일이 아니어서 진주시 호탄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컴퓨터를 들고 방문했습니다. 내가 쓰던 컴퓨터는 몇 년 전 서울에 있는 아들이 용산에서 삼성 제품을 사서 택배... [2025/06/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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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무 십자가 이번 주일은 (6.1.) 교회력으로 ‘부활절 마지막 주’이자 ‘승천주일’인데, 감리교회에서는 ‘평신도 주일’로 지키는 특별한 날입니다.우리 교회는 해마다 그래왔듯이, 이번 주일에 신도들이 직접 성서 본문도 읽고 설교도 나누어서 합니다. 기도는 원래 함께하는 공동기도고요..설교는 담임목사가 작성하여 프린트한 다음에 단락별로 쪼개서 맡은 이들이 그 말씀을 읽는 방식으로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하나 더 추가해... [2025/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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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39 어제, 여름비처럼 비가 내리던 날에 ‘뜻밖의 선물’을 두 개나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록집이고, 또 하나는 딸기입니다. 어록집은 저자께서 직접 보내주셨고, 딸기는 농사 짓는 선배가 시천면에 일이 있어 오는 김에 맛을 보라고 가져온 것입니다.두 분의 따뜻한 사랑(나눔)을 감사하며,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으로 갚겠습니다.. ^)^ [2025/05/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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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실에 들어온 책상 지난 달에 ㅇㅋㅇ에서 구입한 서랍 달린 책상이 오늘 배송되어 왔습니다. 완제품이 아니라 설명서를 보고 조립해야 하는 책상입니다. 우선, 포장을 뜯고 부품을 펼쳐 놓은 다음에 설명서를 보니 난이도가 제법 높습니다. 그래도 설명서를 꼼꼼히 보면서 시행착오 없이 완성했습니다. 1층 예배당 입구에 아주 작은 내 방이 있는데, 그동안 책상이 없어 불편했지만, 이제 그 불편함이 해소됐습니다.아내가 굳이 사진을 찍으려 ... [2025/03/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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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38 저자께서 직접 보내주신 새 책!“감사히 읽겠습니다.”훌륭한 선생님들이 주변에 계셔서 이런 저런 많은 책을 손에 쥐게 되는데, 나의 독서량이 따라가지 못해 늘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러함에도 책을 통해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 선생님들 모두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2025/02/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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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37 진주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왔더니 택배가 하나 와 있었습니다. 7남매 감자빵? 이거, 전에 tv에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하며 열어보니 춘천의 한 감리교회에서 만든 빵이네요. - 형제자매처럼 지내는 후배 목사님 내외가 맛을 보라고 보내줬습니다. 참 고맙네요. 그런데, 늘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인생이 되어버렸어요.. 내가 말입니다. ㅠ맛이요? 아직 자연 해동 중이라 못 먹었어요. 당연히 맛있겠지요? ㅎ-----먹어보니, ... [2025/01/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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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카드 새해 들어 오늘부터, 굉장히 단순한 일을 주일마다 하려고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기는 분도 있겠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힘든 교우들에게는 (내 경험상) 틀림없이 의미 있었습니다.교우들에게 친숙하면서 중요한 성경 구절을 저렇게 카드 형태로 만들어서 주일마다 교회 주보에 넣어 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구절을 광고 시간에 함께 소리 내어 읽고요. 한 달 내내 같은 구절로 말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주일... [2025/01/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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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주일 예배 어제, 신년주일 예배 때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때는 예배 시작 10분 전, 교우들과 신년주일 예배를 드리며 성찬도 받으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 까마귀 떼가 우리 교회당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웬만한 일로 놀라지 않는데, 순간 당황스러웠습니다. ㅎㅎ알고 보니, 전라북도에서 축구동아리 활동을 하는 중고등학생들인데, 기독교 단체인지 목사님이 인솔해서 데리고 온 것입니다.우리... [2025/01/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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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말씀 카드 (액자) 새해 말씀 카드를 나눔하는 어떤 목사님의 수고와 섬김으로 받았습니다. 모두 20장이며, 5x7 사이즈입니다. 그림과 성구와 인쇄 품질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뭐든 다 있다는 곳에 가서 딱 맞는 액자를 10개 구입했습니다. 말씀 카드가 옷을 입으니 더욱 좋습니다. 말씀 카드 뽑기 같은 건 안 할 거고, '송년 주일'에 교우들 가정마다 하나씩 선물하렵니다. [2024/12/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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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36 빵입니다! - 맛있어 보이나요?형제처럼 지내는 후배 목사님이 보내준 빵, 언젠가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었던 명인 제빵사가 만든 단팥빵과 여러 종류의 빵입니다.단팥빵부터 한 입 베어 무니, 와~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아주 맛있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ㅎㅎ빵맛도 좋지만, 후배의 마음맛이 참 좋습니다.우리 부부가 먹기에는 빵이 조금 많아서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도 보내주고, 교우들과도 나누고, 이곳을 찾아오는 지... [2024/12/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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