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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괜찮아 보이나요? 달력 선정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환경 오염을 덜 시키는 재질,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거부감이 안 드는 디자인, 꽃과 교회 정원을 가꾸고 있는 우리 교회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달력. 이런 달력을 찾느라 고민이 많았던 겁니다. 예쁘긴 한데,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하나 있습니다. 달력 아래 교회 이름이 너무 크게 들어가서 촌스럽고(구시대적으로 보임) 답답하게 보이네요. 예쁜 달력 이미지를 반감시켰어요. 그래서 기.환.연.에 건의했습니다. 2024년 달력은 글씨를 좀 작게 하라고. 표지 아래에 있는 기환연 글씨처럼 작게 해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보인다고. 하긴, 후원 접수만 받고 인쇄 업체에 외주를 주는 시스템이라 이해는 되지만,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기에 건의한 겁니다. 이건 교회도 마찬가지겠지요? 이제 막 12월을 시작했는데, 벌써 새해를 내다보게 됩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워지기를 바라며, 사람과 짐승과의 싸움에서 사람이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꽃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실제로 벽에 건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