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파파
작성일 2012-04-03 (화)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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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높이 맞추기 ”


민들레꽃, 제비꽃...
천지교회 한 구석에 피어있는 녀석들입니다.
친구가 사진을 찍어서 보여 주지 않았더라면 이 꽃들이 다 시들어버릴 때 까지도 저는 몰랐을 것입니다.
작고 소박한 꽃에도 눈을 맞출 수 있는 마음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이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이름아이콘 달팽이
2012-04-03 10:51
회원사진
`파파`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이렇게 이쁜 꽃들을 넉넉히 품고 있는 천지 교회에도 봄이 한참이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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