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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서 교회 화단엔 온갖 풀벌레들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짧은 가을이 가면 깊은 동면에 빠지거나 생을 마감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일로 바쁜 것입니다. 이 때를 놓칠 새라 그 벌레들을 잡아 먹는 사마귀도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인가 봅니다. 사마귀 춤을 늠름하게 추고 있는 녀석을 발견하여 얼른 스마트폰을 들이댔습니다. 제법 잘 나왔습니다. 이 녀석도 겨울을 나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아마도 후손들이 이 녀석의 뒤를 이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