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천천히
작성일 2015-07-16 (목) 19:52
ㆍ추천: 0  ㆍ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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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집 ”
 
친구네 텃밭 농사를 도와주다 아내가 발견한 새집입니다.
어린 새나 알이 없는 것을 보아 저곳에 살던 생명들은 이미 집을 떠난 뒤였지요.
어떤 새가 살았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빈 집만으로는 집 주인을 알 수 없고,
다만 집 크기로 보아 아주 작은 예쁜 새였을 것 같습니다.
가녀린 나뭇가지에 어쩜 저렇게 아담한 집을 튼튼하게 지었을까...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집 지을 재료를 물어오고 또 물어오고를 반복했을 것이고,
이리 저리 돌려가며 끼우고 막고를 반복해서 만들어낸 집.
이제는 빈 집만 덩그러니 있지만, 저 작은 공간을 바라보며 오히려 내가 많은 것을 배웁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친구네 화단에 꽂아 놓고 갈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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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낮에는 파란 하늘, 저녁에는 불타는 하늘. 내가 사는 곳의 하늘은 요즘 이러기를 반복하네요.. 계절이 바뀌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면 절기상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白露’네요.가을을 앞두고 생각해 봅니다. ‘내 일에 얽매여 내 손만 쳐다보고 살지 말고,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며 살자.’ - ‘지난 달,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모든 검사 표지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내 몸은 ...

 [2023/09/07 12:17]
예배당 의자 앞 가림대
 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트럭 한 대가 우리 교회 마당에 들어섭니다. 트럭을 덮은 천막을 걷으니, 가구 같은 게 보이네요.지난주에 제작을 의뢰했던 ‘예배당 의자 앞 가림대’입니다.사연이 있었어요..11년 전 교회를 개척할 때 의자 맨 앞 가림대는 따로 제작하지 않았는데 (작은 예배당이 답답해 보일까봐) 세월이 흐르다 보니 아쉬움이 생겼지요.그런데 얼마 전,진주지방 교역자회 준비를 위해 교우들과 예배당 청소를...

 [2023/09/27 12:27]
반가운 손님
  이곳 지리산 자락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껏 내립니다. 주말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으니, 이 비 그치면 가을이 성큼 다가올 것 같네요.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때 귀한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서울 돈암교회 교우인데, 일 때문에 광주, 창원, 하동을 갔다가 고향인 생초(산청 위)에 올라가면서 이곳에 들른 것입니다. 초면은 아니고 여러 차례 만난 분이지만, 오랜만에 봬어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

 [2023/09/15 09:13]
뜻밖의 선물 35
  해마다 12월이 되면, 과자를 구워서 보내주는 친구 목사 내외가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보내준 과자가 풍성하기도 하지만 참 맛있네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어느 시인이 표현했듯이 사람이 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람의 마음이 오는 것도 굉장한 일입니다. 그래서 나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인데, 그러면 그럴수록 기분이 좋습니다. 부족한 중에...

 [2023/12/14 13:58]
교회당 (일부) 페인트칠
  우리 교회당 같은 건물 외장 마감은 흔히 시멘트사이딩이라 불리는 것을 붙여서 마감을 한 것이기에, 정기적으로 페인트칠을 해야 그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건물 유지에도 필수적이고요. (사진1,2)그래서 4년마다 교회당 전체 페인칠을 한답니다. 그런데 건물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예배당 지붕에서 목사관 지붕으로 향한 외벽이 수직벽이 아니라 멋을 좀 낸다고 약간 경사지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비만 오면 빗물이 그...

 [2023/11/04 17:31]
화장실 수납장 교체
  어느 집이든 화장실에는 수납장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하나 붙여 놓고 10년 넘게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납장도 소모품인지라 화장실의 습기를 이기지 못해 금속으로 된 경첩 부분이 부식되어 양 문짝이 주저앉고 말았지요. 나사를 조여 보고 윤활제를 뿌려 봐도 소용 없었습니다. 꼭 맞는 부품을 어떡하든 구해 수리해 보려고도 했으나, ‘이 수납장이 얼마나 한다고..’ 옹색한 마음이 들어, 이 ...

 [2024/01/06 23:07]
윷놀이 대회
 우리나라 전통 윷과 숫자가 표기된 과녁과 제기를 샀습니다. 윷은 우리나라 박달나무로 만들어서 묵직하면서도 매끄럽고, 윷을 던졌을 때 나는 (나무 부딪히는) 청아한 소리가 참 좋습니다. 과녁은 사진에서 보듯이 제법 큰데, 신발이라든지 어떤 물건을 과녁에 던져서, 표시된 숫자 만큼의 점수를 얻는 놀이용 과녁입니다. 이걸 왜 샀냐고요?다음 주일 오후에, 설 명절을 앞두고 교우들과 좀 놀아보려고요..^^그야말로 &l...

 [2024/01/31 20:46]
추수감사절
  우리교회는 해마다 11월 첫째 주일에 추수감사예배를 드립니다. 미국교회가 지키는 11월 셋째 주일은 너무 늦은 감이 있고, 우리의 한가위는 좀 이르다고 생각되어, 종교개혁주일(10월 마지막 주일)을 지나 11월 첫 번째 주일에 지키는 게 나름 의미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수막을 하나 만들었는데, 기존의 현수막전문점들에서 파는 것들은 마음에 들지 않아 ...

 [2015/10/30 12:31]
추수감사 떡
  11월 첫번째 주일을 잘 보내셨나요? 우리교회는 추수감사주일로 지켰습니다. 오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한 추수감사 떡을 이웃들과 면사무소와 파출소, 119 대원들과도 나누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카드와 함께... 이웃들 대부분은 타종교인이거나 아예 종교가 없는 분들인데, 교회에서 추수감사 떡을 준비해서 드린다고 하니 다들 좋아했습니다. 교회란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이웃들이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것...

 [2015/11/01 21:19]
은준이...2
  은준이는 5주간의 훈련을 잘 마치고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료식을 마친 뒤 논산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잘 쉬었습니다. 은준이는 바로 자대배치를 받지 않고 대전에 있는 '군수종합학교'에서 약 2주간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여기는 이등병들의 천국이라지요?.. ㅎㅎ 아무튼 교육 잘 받고 보직도 잘 받았으면 좋겠네요...^^              &nbs...

 [2015/11/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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