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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경이었나 생각되는데, 목사관 벨이 울리고 “목사님, 편지요~”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집배원이었습니다. 등기우편이 있어 2층 목사관까지 갖고 올라온 것입니다. “편지요~~” 얼마만에 들어보는 소린지...^^ ‘편지는 무슨, 그냥 소포겠지’하고 열어봤는데, 이런! 진짜 손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가톨릭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는 지인이, 내가 요즘 많이 힘들어 보였던지 날 응원하기 위해 보내준 음반과 손편지입니다. 청년 시절 테이프가 닳도록 많이 들었던 ‘다윗과 요나단’,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배어 있는 ‘손편지’... 이보다 더 큰 응원이 또 있을까요?.. 이분과 나는 그 옛날 다윗과 요나단처럼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데, 이 분을 만나 건 주님이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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