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용 호미
  교회 화단을 가꾸는 일에 제법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런데 그 중에 또 많은 시간은 잡초를 뽑는데 쓰지요. 농사 짓거나 화단을 가꾸는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겁니다. 뽑아도 뽑아도 또 올라오는 잡초, 뽑고나서 돌아보면 또 보이는 잡초. 실로 잡초와의 전쟁입니다. 농사 짓는 분들은 제초제를 쓰기도 하지만 손바닥 만한 화단에 제초제를 쓸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이 도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일명 '잡...

 [2016/06/26 22:01]
경이로운 자연 놀라운 생명력
        친구가 목회하는 교회에 나무 심으러 갔다가 콘크리트 위에 자라고 있는 풀과 이끼를 발견했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얼른 휴대폰에 담았지요. 손가락 크기도 안 되는 작은 풀과 이끼가 어떻게 저 두터운 콘크리트를 뚫고 올라온 걸까요?..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저 작은 식물이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람보다 힘이 더 센 것 같습니다. 그걸 놀라운 생명력이라 부르나요?.. 작지만 경...

 [2016/04/13 21:28]
은퇴를 앞둔 장로님의 고별사
      지난 주, 교역자회의를 하기 전 지방 공천위원회가 있었습니다. 공천위원회를 마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장로님 한 분이 마침기도를 해주셨는데, 이번 지방회 때 자원은퇴를 하기로 결정한 장로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기 전 양해를 구하고 목사님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하셨습니다. 훈계나 질책이 아니라 애정어린 부탁이었는데, 그 말씀 중 내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

 [2015/02/12 12:17]
뜻밖의 선물 28
  이웃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비접촉 체온계입니다. 일반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해도 되고, 다용도로 종종 쓰는 외장 배터리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쓸 수도 있네요. 그리고 거치대에 꽂아서 세워 놓으면 끝!전원을 켜고 체온계 가까이 손을 가져가니까, 체온이 표시되면서 "정상 체온입니다!" 우렁찬(?) 목소리가 흘러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주일에 교우들도 깜짝 놀라겠지?'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2021/02/06 14:56]
내년 달력 시안
            우리교회 내년 달력 시안입니다. 하나는 탁상이고 다른 하나는 벽걸이입니다. 이달 말, 늦어도 12월 초순까지는 받아볼 텐데, 늘 그랬듯이 교우들과 나누고 이웃과도 나누렵니다. 두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1. 새로운 달력을 내걸기 전에 우리사회에 정의가 바로 서길 바랍니다! 2. 내년에는 조금이라도 더 정직하고 따뜻하고 이타적인 사회가 될길 바랍니다! *이런 사회, 이런 나라를 만...

 [2016/11/04 08:21]
폐타이어 재활용
  이게 뭔 줄 아시겠습니까?.. 폐타이어로 만든 화분입니다. (?) 지난 주, 교체 시기가 다 된 승용차 타이어를 갈았는데, 폐타이어를 재활용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공방에 가져다 놓았지요. 그런데 폐타이어를 화분으로 쓸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귀담아 들었던 지인 목사님이, 폐타이어를 오리고 뒤집고 페인트칠을 해서 이처럼 멋진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근사해 보이나요? 폐품은 천덕꾸러기가 아닙니다. 아니,...

 [2018/03/15 09:23]
이웃교회 방문
    지난 주일 오후에 이웃교회인 성공회 산청성당에 다녀왔습니다.동문 선배인 이덕주 목사(감리교신학대학 한국교회사 교수)님이 강의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다녀온 것입니다.나의 직접적인 은사는 아니지만 이교수는 오랜만에 만난 후배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지리산 아래 이런 외진 곳에서 후배 목사를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셨나봅니다.기대했던 거창한(?) 특강은 이미...

 [2016/05/31 07:35]
뜻밖의 선물 16
  안희정 때문에 열불천불이 났지만 남북회담 성과에 위로 받습니다... 진주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저녁 때 들어와 보니 지인이 보내주신 원두커피가 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유명한 로스터리인 이퀘이터 커피에서 로스팅 한 커피가 바다를 건너 온 것입니다. ㅎㅎ 두 종류 커피인데, 우리나라 로스터리에서는 보지 못했던 커피입니다. 1. 콜롬비아 쎄로 아줄 에나노 - 쎄로 아줄 농장은 그 유명한 ...

 [2018/03/10 10:03]
강단보
  아내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만들어 예배당에 걸었습니다.강단보로 인하여 예배의 영성이 훨씬 깊어질 것 같습니다.이거 쉽게 또 빨리 만들어지는 게 아닌데, 손 재주 많은 아내가 고생이 많습니다...^^지금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절인데, 감리교에선 왕국절, 타교단에서는 창조절이라고 세분화해서 부르기도 합니다.아무튼 아내는 지금 녹색의 강단보를 마치고, 이어서 12월부터 시작되는 보라색 강단보(강...

 [2012/11/03 17:36]
벽시계 삼형제
      아내가 반제품을 구입해서 다듬고 칠하고 붙이고 하더니 벽시계 삼형제를 만들었습니다.예배당 입구 로비에 걸 시계랍니다.조심해서 걸고 난 뒤 시계를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눈썰미 좋은 분들은 알아차렸을 겁니다.맏이는 시분 표시를 했고, 둘째는 시분 표시가 없으며, 막내는 멈춰 있습니다.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한참 생각하다 내린 결론은, 시분 표시가 있는 맏이는 크로노스이고, 그게 ...

 [2016/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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