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교대
  저녁기도회 안내 문자를 교우들에게 보낸 뒤에,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 이 녀석들, 임무교대시켰습니다.교회당 1층에 있는, 내 방이자 서재의 추위를 막아주었던 미니온풍기와 앞으로 더위를 막아 줄 서큘레이터이자 선풍기의 선수교체! 온풍기는 잘 닦아서 박스에 넣고 창고로, 선풍기는 새로 꺼내 내 방으로.. 이런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제 역할에 충실한 이 녀석들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제...

 [2021/05/01 20:58]
아주 작은 화분
  우체국 택배로 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아내 앞으로 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지 확인해 보려고 뜯어보더군요. 물건을 보고도 바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하? 예전에 뭔가 응모한 게 있었는데, 당첨됐었나봐?"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첨된 선물, 그건 아주 작은 화분이었고, 화분 아래 자석이 붙어 있었고, 그 작은 화분 안에 식물도 하나 심겨져 있었습니다. "귀엽지 않아?" 하...

 [2021/02/23 13:59]
뜻밖의 선물 13
  오늘 멀리 바다 건너 택배가 하나 왔습니다. 귤이에요, 귤! 그것도 햇귤입니다. 2002년 처음 만나 뵌 후 지금까지 여러 모로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목사님이 보내주셨습니다. 하나 까서 먹어보니 싱싱한 귤이 새콤 달콤 아주 맛있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늘 받기만 해서 어쩌지요?.. 고맙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이 멋진 목사님은 제주도에서 날마다 기적을 이루는 분입니다. ㅎㅎㅎ 귤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에게 ...

 [2017/10/26 22:14]
향기나는 전등
  요즘은 신기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상품이 참 많습니다. 어디서 발견했는지 아내가 앙증맞은 스탠드를 하나 구입했는데, 어떤가요? 참 예쁘지요? 35w짜리 할로겐등을 장착한 작은 스탠드, 그런데 좀 다른 것은 스탠드 아래 유리병이 있습니다. 유리병 안에는 그윽한 향기가 배어있는 초가 들어 있고요. 그 초에 불을 붙일 수도 있지만... 이건 그냥 스탠드를 켜놓기만 하면 할로겐등의 뜨거운 열기가 초를 녹이면서 ...

 [2017/07/31 14:10]
지구별에는 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행성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있을까? 실제로는 극히 적은 양이다. 비록 지구 표면의 70퍼센트는 물로 덮혀 있긴 하지만 바다의 깊이는 지구 반경과 비교했을 때 매우 얕은 수준이다. 이 삽화는 지표에 있는 모든 물을 공처럼 묶여봤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본 것이다. 그 반경은 약 700킬로미터로 이는 달의 반경에도 미치지 못하는 크기이며 우리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위성중 하나이며 대부분 ...

 [2012/06/25 10:56]
삶이란..
  폭풍을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축제라도 벌이듯이) 한바탕 춤을 추고 난 뒤, 다시 햇볕이 내리 쬐는 교회 정원에, 네발나비과 '작은멋쟁이나비'가 제비꽃 풀잎에 내려앉았습니다. 삶이 힘겨웠나 봅니다. 그래요, 힘겹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게 정상입니다. 비록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해도.. 내가 잘 알고 지내는 교우께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3주째 들어가 있습니다. 아직 의식...

 [2021/05/31 09:49]
화단 가꾸기
 우리교회는 화단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며칠 전, 화단의 돌을 고르고 퇴비(상토)를 주고 꽃씨를 잔뜩 뿌렸는데,좀 아쉬웠던지 조경석 아래 블럭을 걷어내고 그 블럭으로 경계석을 만들고또 돌을 고르고 퇴비를 주고 꽃씨도 뿌리고 이번엔 나무도 심었습니다.이제, 머지 않아 우리교회는 꽃 천국으로 뒤바뀔 것입니다~~!아름다운 꽃들을 빨리 보고 싶지만 서두르지 않고 자연의 속도에 내 마음을 맞추겠습니다....

 [2013/03/23 21:28]
흔적
        사진에 보이는 게 뭘까요?  흙입니다, 흙!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화단을 가꾸는데 쓰는 거름용 상토입니다. 며칠 전 교회 화단을 새롭게 가꾸면서 부드러운 상토를 기존의 흙과 고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화단을 살펴 보면 사진에서 보듯이 움푹 패인 곳이 눈에 띱니다. 이게 뭘까요? 무슨 흔적일까요? 호기심이 들어 유심히 화단을 바라보고 있는데, 참새 몇 마리가 흙 위에 ...

 [2013/03/27 21:54]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에서 발행한 <교회 여성과 지도력> 2013년 봄호에 아내(장유경사모)가 하는 일이 실렸습니다.손재주 많은 아내가 한땀한땀 정성을 다해 만든 강대상보가 소개된 것입니다.벌써 몇 분이 주문 요청을 하셨는데, 개 교회의 상황에 맞는 세상에 하나뿐인 강대상보를 만드는 작업이라시간도 많이 걸릴뿐 아니라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이 일을 진행해야할지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감리교여성지...

 [2013/03/16 11:40]
나무 인형
 교회력으로 일 년의 마지막 주일을 잘 보내셨나요?..다음 주일(12.3.)부터는 교회력으로 새해인 강림절(대림절/대강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설렙니다...^^주일 저녁 이 시간이면 목회자인 나는 마음이 느긋해지고 편안합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그와 반대인가요? 다시는 오지 않을 2017년 11월 마지막 주간을 즐겁고 의미있게 보내기를 바랍니다.이 저녁에 아내가 놀라운 사진을 하나 보여주는데, 자세히 보...

 [2017/11/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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