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수리
  오늘, 승용차를 수리하는데 적지 않은 돈을 썼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전조등 덮개와 조수석 앞에 있는 방향지시등 덮개를 새 것으로 바꿨습니다. 큰 맘 먹고 승용차를 수리한 이유는, 오래된 차이다 보니 전조등의 뜨거운 열과 자외선과 비바람에 노출된 덮개가 뿌옇게 흐려졌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차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약 1년 전에 자동차 광택을 내는 곳에서 긁어내고 문지르고 약품을 발라 새 것...

 [2017/04/20 22:38]
겨울 달팽이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폭우까지 내려서인지 우리의 달퐁군이 외출을 했습니다. 빗물 머금은 교회당 벽을 느릿느릿 오르고 있는 달퐁군을 향해 "아직 겨울이 간 게 아니야." 속삭여도 못 들은 척 제 갈 길을 갑니다. 천천히 가는 달퐁군, 꾸준히 가는 달퐁군, 10분 뒤에 다시 와 보니 온데간데 없습니다. "와, 우리의 달퐁군이 엄청 빠른데?!" 이파리를 뜯어먹고 살아 때론 미움을 받기는 하지만 살아...

 [2016/12/22 09:24]
친구가 보낸준 책
  '뛰 뛰~~' 마당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배원이, 오늘은 등기 우편물이 왔다고 알려주는 오토바이 경적(크락숀) 소리입니다..친구가 보내준 책이 왔습니다. 새해 들어서 나는 책 복이 터졌습니다. 복은 복인데, 꼭 읽어야 하는 부담도 배가 됐습니다. ㅎㅎ시골에 콕 박혀 사는 이 부족한 사람에게 책을 보내준 친구와 선배들과 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며, 잘 읽겠습니다..                

 [2021/03/13 09:54]
가정주일 카네이션
        5월 첫째 주일, 대부분의 교회는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그리고 둘째 주일은 '어버이주일'로 지키겠지요. 하지만 우리교회는 오늘 두 주일을 한데 모아 '가정주일'로 지켰습니다. 이번에도 손재주 많은 아내가 몇날 며칠을 수고하여 '카네이션 볼펜'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카네이션 볼펜, 가슴에 꽃을 다는 대신 카네이션 볼펜을 손에 든 교우들과 아들과 함께 둘레길을 걷던...

 [2013/05/05 23:09]
엉터리 신문사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들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에 우리나라 유력 일간 신문들이 (그것도 신품 상태로 유통되어)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읽혀지지도 않을 신문을 의도적으로 많이 찍어 낸 뒤에 재고 처리를 저렇게 하고 있었던 겁니다.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국내에서도 신문지를 파는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들어 (택배 보낼 때 완충용, 화초나 채소 다듬을 때 깔개...

 [2021/04/22 13:45]
음악 관련 책들..
책꽂이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많이 모았구나' 생각됩니다. 40여 권 모두 음악과 관련된 책인데, 직접 구입한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또 기증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정기음악감상회 '꽃자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됐었지요..지금도 가끔 열어 보곤 하는데, 클래식 음악을 위한 책과 음반들을 공감하고 공유할 벗이 주변에 없다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시골 생활의 한계인가 보네...

 [2021/04/14 10:11]
추수감사주일
  해마다 그랬듯이 우리교회는 추수감사주일을 11월 첫째 주일에 지킵니다. 미국 청교도 전통에서 유래된 셋째 주일은 너무 늦고, 추석은 너무 빠르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교회에서는 추수감사떡을 준비해서 교우들과 또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게다가 준비한 선물이 하나 더 있었지요. 고무장갑입니다. 아직 김장철은 아니지만 이미 감 수확철이기에 고무장갑은 아주 유용할 것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도 ...

 [2016/11/06 21:13]
세월목
  4년 전 이맘 때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세월이 가도 잊지 않기 위해 가칭 '세월목'(수수꽃다리/라일락)을 심었는데,   묘목이던 나무가 이렇게 컸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데도 게으르지 않겠습니다!              

 [2018/04/21 15:55]
다섯 번째 교회 생일
       2017년 5월 19일, 오늘은 우리 산청돈암교회 다섯 번째 생일입니다. 그러고보니 5년이란 세월이 참 빨리도 지나갔습니다.5년 전, 감리교회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곳 산청 지리산 자락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많은 이들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시작했고, 그 은혜와 사랑과 격려는 5년 내내 이어졌지요. 그동안 우리교회를 거쳐간 이들...

 [2017/05/19 22:11]
은준이 제대
    지난 7월 4일(화), 약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은준이가 건강하게 제대했습니다.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앞으로 군복무를 경험 삼아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은준이가 되길 바랍니다.군복무 중인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 화이팅~!    

 [2017/07/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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