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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한 정미소인데, 정미소 이름이 <초북정미소>입니다. 새 도로명이 '초전북로'인 걸 보니 아마 여기서 연루된 이름 같네요. 어쨌든 오랜만에 만나는 정미소여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봤는데, 옛날 양철 지붕과 오래된 간판, 그리고 낡은 외등이 현대 건축물과 공존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미소(精米所)는 본래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곳인데, 정미소 간판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정작 찧고 빻아야 할 것은 우리 사람들의 비뚤어진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점점 사라져 가는 정미소, 그래서인지 이 겨울에 조금 쓸쓸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