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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부활절 달걀 나누기는 계속됐습니다. 교우들이 이웃과 나누기 위해 가져간 것 빼고 어제, 오늘 스무 곳을 찾아 전달했습니다. 그냥 달걀만 있는 게 아니라 선물 봉지 안에는 떡과 과자, 사탕, 우리콩으로 만든 두유, 부활 축하 엽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가득 담았습니다. 해마다 좋은 꿀을 우리교회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는 이웃집, 농약사를 하고 있는 성실한 이웃집, 강아지를 좋아하며 꽃을 잘 키우는 이웃집 아저씨, 지역 문화에 기여하고 있는 덕산문화의집, 준 교인인 중국집(짜장면집) 아줌마, 딸 이름을 걸고 카페를 운영하는 여사장님, 만날 때마다 가족처럼 반갑게 인사하는 이웃집 부부, 풍류를 즐기면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수풀림 사장님, 최근에 개업했고 교회에도 관심 있는 샌드위치 파는 아줌마, 건강원을 경영하며 교회 옆 텃밭을 가꾸는 부부,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약방을 하시는 어르신, 우리마을 현수막과 광고판은 다 만드는 덕산광고 사장님, 절에 열심히 다니지만 성탄절에는 교회에도 오셔서 축하해 주는 미용실 사장님, 마을 발전에 언제나 바쁜 이장님, 마을 치안을 담당하는 파출소 경관들, 마을 안전을 책임지는 119 대원들, 주일에도 시천면 일들을 살피는 면사무소 당직 공무원들, 우리마을 모든 우편물을 책임지는 시천우체국 국장님과 직원들, 우리교회에 오는 택배 물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두 택배 영업소... 에효! 혼자 다 전달하려니 힘들었습니다. 때마다 받기만 한다며 미안해 하지만 그들의 환한 미소엔 어느덧 산청돈암교회는 '우리마을 좋은교회'입니다. 바라기는 이들의 환한 미소 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희망과 평화도 깃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이... 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