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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 속에 모두 안녕하신가요? 어제는 낮이나 밤이나 엄청 더웠는데, 오늘도 내일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소나기 삼형제라도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당 현관 유리문에 어린 사마귀 한 마리가 미끄러지지도 않고 붙어있는 게 신기해서 얼른 스마트폰을 들이댔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린 녀석이 늠름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어째서 유리문에 붙어있는 걸까요?.. 현관등을 밤새 켜두니 그곳에 온갖 벌레가 끼고, 그 녀석들이 사마귀의 먹잇감이었나 봅니다. 아무튼 혐오스러운 곤충으로만 여겼던 사마귀, 자세히 보니까 오히려 완벽하게 진화된 아름다운 피조물입니다. 시골에 살고 있으니 온갖 벌레와 곤충을 원도 없이 보는데, 이 녀석들,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더위 같은 거 하나도 타지 않고 뙤약볕에서도 제 할 일들을 다 합니다.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앞으로 인류는 곤충과 친해지면서 그들을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