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주일 오후에 이웃교회인 성공회 산청성당에 다녀왔습니다. 동문 선배인 이덕주 목사(감리교신학대학 한국교회사 교수)님이 강의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으로 다녀온 것입니다. 나의 직접적인 은사는 아니지만 이교수는 오랜만에 만난 후배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지리산 아래 이런 외진 곳에서 후배 목사를 만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셨나봅니다. 기대했던 거창한(?) 특강은 이미 전날(토)과 주일예배를 통해 다 한 뒤라 오후 시간은 자유토론이었습니다. 교우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멋진 지리산 경치를 보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쏟아냈습니다. 목회 이야기, 신앙 이야기, 땀 흘려 사는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지요. 서울까지 다시 올라가야 하는 시간이 있어 아쉬움 속에 이별을 고하는데, 잊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성공회 산청성당, 이곳 역시 작은 교회지만 사랑과 따뜻함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