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주일이자 상반기 마지막 주일 준비를 마치고 나니 해거름입니다. 지리산 너머로 막 숨어버린 해가 연출하는 장관을 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봤습니다. 높은 구름과 연기처럼 낮은 구름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데, 우리가 살아온 지난 반년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밝고 높고 희망적인 일들과 낮고 어둡고 절망적인 일들이 수없이 공존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으니, 십자가 아래 더 높은 가치를 꿈 꾸며 남아 있는 반년을 살아가야겠습니다. 모두 가슴 벅찬 주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