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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은 5일장(4일,9일)이 섭니다. 면소재지여서 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한바퀴 돌아보는 재미가 있지요. 올해부터는 강변길에서 장이 열리는데, 이때 자동차는 장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복잡하기만 했던 시천면 중앙로의 옛 장터보다 훨씬 여유롭고 넉넉해 보입니다. 천천히 구경하다가 아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모자를 두 개 사주었고, 봄나물도 한보따리 샀습니다. 근데 가격은 싸지 않네요. ㅠ (시골의 물가는 도시의 물가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바라기는, 덕산 장터가 볼거리도 풍부하고 먹거리도 넉넉하며 오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기분 좋게 필요한 물건 하나 사들고 올 수 있는 그런 장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