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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사는 무슨 선물을 그렇게 많이 받나...' 할겁니다. 그러게 말입니다...ㅎㅎ 어제, 시천우체국 집배원으로부터 택배 배달할 게 하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우체국 택배로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집배원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으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했지요. 택배 상자를 받아 드니 익숙한 문구가 들어옵니다. 가끔 원두커피를 주문하는 T커피숍 문구입니다. '커피 주문한 게 없는데, 뭐지?..' 무척 궁금해서 집에 가져오자마자 열어보았습니다. 예쁜 엽서 한 장과 근사한 상자에 담겨 있는 원두커피 3종세트입니다. 엽서의 내용인 즉, 지난 번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해서 그 미안한 마음을 커피 선물로 대신한다는 것이었지요. '어라? 사과는 이미 지난 번에 받았고 커피도 다시 볶아서 보내주었는데?..' 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 하나.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떠나 따뜻한 정과 변함없는 신뢰를 만들어가려는 한 기업의 노력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뜻함과 믿음직스러움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그런 교회를 꿈꾸며 모이는 아름다운 사람들, 한 해 동안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가족, 교우들, 친구들, 이웃들, 내가 섬기는 교회, 내가 하는 일... 등등 모든 게 그분의 선물이 아닐까요? |